음바페 “대표팀서 침투 줄어든 것? 포그바 없어서”···옛 동료 없는 아쉬움 토로
프랑스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에서 뒷공간 침투가 줄어든 데 대해 폴 포그바(31·유벤투스)의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음바페는 5일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4 8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표팀에서 자신의 스타일 변화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음바페는 “공격수는 모든 상황에 맞춰서 적응해야 하고, 거기에는 동료 선수들의 특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 대표팀 초창기 시절 플레이스타일을 많이 얘기하는데, 그때는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 있었다”면서 “중원에는 폴 포그바가 있었다. 포그바가 있으면 그냥 고개 숙이고 앞만 보고 달리면 공이 알아서 발 밑에 도착해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 초창기에 놀라운 침투와 돌파를 보인 것이 중원사령관 포그바가 그의 스피드를 살린 적절한 패스를 잘 뿌려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음바페는 “공격수는 우리 팀 선수들의 특성에 맞춰서 그걸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뛰어야 한다. 현재 선수들은 그렇게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유형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의 빈도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공간이 있다면, 난 공간을 삼키는 걸 좋아한다. 내일 경기에서 공간이 난다면 난 그 공간으로 달려가서 득점을 만들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음바페는 자신의 최근 스피드와 경기력이 최상이 아님을 인정했다. 음바페는 “내 다리를 다시 다 찾은 것 같지는 않다. 정말 매우 폭발적인 100%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신체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클럽(레알 마드리드)에서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에 따르면 포그바와 음바페가 대표팀에서 함께 뛴 A매치는 41경기에 이른다. 실제 포그바의 도움으로 음바페가 골을 기록한 것은 2018년 3월 러시아전에서 기록한 1골 뿐이다. 하지만 이들이 함께 뛴 41경기에서 음바페는 20골을 넣었고, 17도움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이 포인트가 나온 배경에 포그바의 중원 장악이 있다고 봤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A매치 91경기를 뛰는 동안 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부진하다가도 대표팀에서 만큼은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국내 축구팬은 “국그바는 진리”라며 그의 대표팀 활약을 인정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유벤투스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4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이번 유로 2024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라커룸에서 반갑게 만나기도 했다. 항간에 나온 은퇴설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그라운드 복귀 열망을 드러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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