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포항의 조선후기 정자 '용계정'· '분옥정'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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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조선 후기 정자 '용계정'과 '분옥정'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5일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은 자연경관과 조화된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정자 건축물로 각각 1696년, 1820년에 건립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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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조선 후기 정자 '용계정'과 '분옥정'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5일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은 자연경관과 조화된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정자 건축물로 각각 1696년, 1820년에 건립됐다.
'포항 용계정'은 앞쪽에 흐르는 기계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2층의 누마루를 가진 ‘일(ㅡ)’자형 팔작지붕 건축물이다. 창건 당시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여강 이씨 후손의 수양공간으로 활용됐다. 1778년(정조 2년), 정면 5칸으로 증축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779년에 용계정 뒤편에 서원의 사당인 '세덕사'가 건립되면서 '연연루'라는 현판을 달아 서원의 문루 역할을 했다. 이후 여강 이씨의 문중 회의 및 행사 장소로 활용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항 분옥정'은 '구슬을 뿜어내는 듯한 폭포가 보이는 정자'라는 이름처럼, 정면에 용계천 계곡과 등산천이 어우러져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정면 3칸의 누마루와 그 뒷면에 2칸의 온돌방을 이어 배치한 ‘정(丁)’자 평면 형태로, 방의 위치와 지붕 형태를 자연 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해 다른 정자에서는 보기 어려운 건축적 특색을 갖고 있다. 분옥정은 추사 김정희 등 이름난 명사들이 남긴 현판, 편액이나 시판이 남아 있고 '화수정기(花樹亭記)', '돈옹정기(遯翁亭記)' 같은 과거 문헌에도 기록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 1820년에 건립된 창건기록도 명확하게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포항 용계정'과 '포항 분옥정'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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