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불투명...與 "협의해야" 野 "우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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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로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 기념식 일정이 뒤로 늦춰지면서 다음주 예정됐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당초 8~9일로 예정됐었고 22대 국회 개원 기념식 다음에 하는 일정이었다"며 "개원식이 연기가 되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건 사리에 안 맞는게 아닌가란 생각이다. 의사일정 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측과 대화를 해야하는데 아직 그 대화는 시작을 못하고 있다. 협의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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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로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 기념식 일정이 뒤로 늦춰지면서 다음주 예정됐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당초 8~9일로 예정됐었고 22대 국회 개원 기념식 다음에 하는 일정이었다"며 "개원식이 연기가 되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건 사리에 안 맞는게 아닌가란 생각이다. 의사일정 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측과 대화를 해야하는데 아직 그 대화는 시작을 못하고 있다. 협의해 가야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안하겠다(는 것 같다)"며 "저희는 할 것이고 그대로 의사일정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7월 임시회 관련 여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임시국회 진행이란 비판이 나오는 데 당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으로 대책에 대해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계속 대화하려 노력할 것이고 온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단계에서는 8~9일 연설 일정이 유지될지 취소될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며 "(여당 측과) 일정 조율이 있지 않겠나. 아니면 아닌 것으로 빨리 결론을 내리지 않겠나"라고 했다.
전날 국회의장실은 "5일 예정이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며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반쪽짜리 국회 개원 기념식은 막겠다는 취지로 읽혔다.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으로 잡혀있던 지난 사흘(2~4일) 내내 여야는 대립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이 기간에 야권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상정·표결 처리를 강행했고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찬반 토론)로 이를 저지하면서다. 여당은 전날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개원식 불참을 선언했고 통상적으로 국회 개원 연설을 해온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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