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포트폴리오 전환해 기업가치 50조 달성”

유민환 기자 2024. 7. 5.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가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2030년 기업가치 50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첨단 소재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밀화학과 전지 소재 부문은 친환경 그린 소재 사업 집중 육성 및 신사업 추가 발굴,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의 주력 사업 구축을 통해 각각 매출 5조 원과 7조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이훈기 대표, 사업별 전략 발표
첨단소재 등 점진적 비중 확대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회사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서울경제]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가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2030년 기업가치 50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첨단 소재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내놨다. 이 대표는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갖고 변화의 속도에 적극 대응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회사 전략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기초 화학 부문에서는 자산 경량화와 운영 효율 극대화로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기초 화학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이를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대신 첨단 소재 부문을 포트폴리오의 중심 축으로 키우기로 했다. 2030년까지 매출 8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정밀화학과 전지 소재 부문은 친환경 그린 소재 사업 집중 육성 및 신사업 추가 발굴, 양극박과 음극박 중심의 주력 사업 구축을 통해 각각 매출 5조 원과 7조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수소에너지 부문은 매출 4조 원을 목표로 해외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를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재무 건전성 제고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효율 자산 매각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 유치 △전략적 관점의 사업 철수 계획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 열위 설비는 고수익 대체품 생산으로 설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투자 리스크 관리를 확대해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연내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2022년과 2023년 자사주 1000억 원어치를 매입했고 2년 연속 주당 3500원의 결산배당을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102명이 자사주 5만 주(56억 원)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회사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