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이 포착한 거대한 우주 나비…"불꽃놀이 같네" [우주로 간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4. 7. 5.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마치 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L1527 성운이다.

마치 우주 나비를 연상시키는 이 성운의 중심에는 약 10만 살로 추정되는 빛나는 원시별이 있다.

우리 태양계의 나이 45억 살에 비하면 너무 어린 별로, 이 우주 불꽃놀이 사진은 원시별이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을 띈 별의 청장년 시기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마치 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L1527 성운이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46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은하도 아니고 항성(별)도 아니며, 그렇다고 행성도 아닌 별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원시별(原始星)이 자리하고 있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성운 L1527 성운과 그 중심에 자리한 원시 별의 모습. 마치 우주 불꽃놀이처럼 보인다. (사진= NASA, ESA, CSA, STScI)

사진에서 청백색 가스와 먼지 구름 가운데 중심에서 원시별이 폭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우주 나비를 연상시키는 이 성운의 중심에는 약 10만 살로 추정되는 빛나는 원시별이 있다. 우리 태양계의 나이 45억 살에 비하면 너무 어린 별로, 이 우주 불꽃놀이 사진은 원시별이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을 띈 별의 청장년 시기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별은 분자 구름이 점점 더 많은 질량을 모아 자체 중력으로 붕괴될 때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시별이 형성되고 이후 주위의 분자 구름에 남아 있는 가스와 먼지에서 계속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원반 모양을 형상하고 위 아래로 물질을 분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사진은 제임스웹(JWST)의 중적외선 장비에 의해 촬영됐다. 이미지 중앙에서 나오는 흰색과 파란색 부분은 원시별이 성장하면서 주위의 가스와 먼지를 소비하면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NASA는 2011년에도 JWST 근적외선 카메라로 L1527 성운을 관찰해 공개한 적이 있다. (사진= NASA, ESA, CSA, STScI)

이 과정에서 원시별은 중심 압력과 온도를 높이게 되며, 수소를 연료로 삼아 안정적으로 핵융합을 일으키는 시기인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 항성으로 성장하게 된다.

L1527의 원시별이 성숙한 주계열성으로 변모함에 따라 주변 물질을 계속 소모할 예정이다. 성장하는 별은 이 분자 구름의 잔해를 밀어내는 강력한 제트와 방사선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나비 모양은 사라지고 항성 자체가 더 또렷해질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