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위로 마친 LG, '18SV' 유영찬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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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2위로 돈 LG 트윈스의 전반기 최고 수확은 마무리 유영찬(27)의 발견이다.
전반기 내내 마운드에서 부침을 겪었던 유영찬은 쌍둥이 군단의 뒷문을 단단하게 틀어막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막판 LG 불펜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도 유영찬은 꿋꿋이 마운드를 버텼다.
염경엽 LG 감독도 전반기 수훈 선수로 선발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의 이름을 꺼냈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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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도 1.82 호투, 최근 1이닝 이상 소화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반환점을 2위로 돈 LG 트윈스의 전반기 최고 수확은 마무리 유영찬(27)의 발견이다. 전반기 내내 마운드에서 부침을 겪었던 유영찬은 쌍둥이 군단의 뒷문을 단단하게 틀어막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영찬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회 1사 1,2루에서 등판,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의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8회 등판 뒤 볼넷 이후 내야땅볼로 1점을 내주긴 했으나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키며 키움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덕분에 LG도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지난해 67경기에 나와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불펜의 키 플레이어였던 유영찬은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떠난 고우석(마이애미)을 대체할 마무리로 낙점을 받았다.
전반기 피칭은 눈부셨다.
37경기 39⅔이닝을 던져 5승3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냈다. 150㎞에 육박하는 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삼성·24세이브), 정해영(KIA·21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3위다.
전반기 막판 LG 불펜이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도 유영찬은 꿋꿋이 마운드를 버텼다. 염경엽 LG 감독도 전반기 수훈 선수로 선발 손주영과 마무리 유영찬의 이름을 꺼냈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특히 그는 팀 사정상 1이닝 넘게 10차례나 등판하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세이브 부문 '톱 5' 중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은 유영찬 1명밖에 없다. '상위 10위'까지 확대하더라도 주현상(한화·11세이브) 포함 2명뿐이다.
많은 위기 상황에 나왔음에도 블론세이브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좌타자 피안타율(0.277)이 다소 높은 것은 아쉬웠으나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191에 달했을 정도로 강력함을 보였다.
전반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유영찬은 올스타전에 출전한 뒤 다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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