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제지한 버스 기사 때리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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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를 제지하며 버스비를 요구한 운전기사에게 주먹질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가 항소심에서 자숙해야 할 기간이 늘어났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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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무임승차를 제지하며 버스비를 요구한 운전기사에게 주먹질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가 항소심에서 자숙해야 할 기간이 늘어났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운전자 폭행,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춘천 한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B(52)씨에게 욕하며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조사 결과 그는 B씨가 "카드를 찍으세요"라며 버스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출동한 경찰에게도 주먹질해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고, 범행 전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시민에게도 홧김에 폭행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1심은 피해 운전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형이 가볍다'는 검찰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과거에도 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형과 징역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은 유지하되 집행유예 기간을 4년으로 늘렸다.
또 원심에서 부과한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 명령에 더해 사회봉사 400시간을 추가로 명령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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