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에게 사면 구걸할 생각 없어···한동훈 특검법 7월 통과 확신"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과 관련해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면 당원 배가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검사·장관 재직시 비위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7월 본회의 통과를 확신했다.
조 전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법원에서 2심이 확정돼 형을 마치고 나오면 (대선까지 조 전 대표의) 피선거권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일 것이다. 다만 대통령 특별사면이라는 게 있다.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란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 사면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며 '사면해도 안 받나'란 질문에 "사면해주면 제가 사면 받아야겠지만 제가 사면을 해달라고 저의 정치적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그렇게 살 생각은 없다. 저는 다음 대선에 나간다, 안 나간다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20일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 나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를 받아 현재 3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2심에서와 같은 징역 2년형이 확정된다면 의원직이 상실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조 전 대표는 "제가 (2027년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저희 당에 다른 정치인이 하시겠다. 그리고 저는 정치를 하면서 창당 시기부터 계속 말씀드렸지만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최소 10년은 정치를 하겠다고 제가 여러 번 공언을 했다"며 "저는 지금 당장 현재에 총 집중하고 있다. 우리당을 어떻게 대중정당을 만들것인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3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질문에는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면서도 "저로서는 하급심 판결에 도저히 동의를 못하는 게 있다. 여러 예가 있지만 제 딸이 대학원 다닐 때 장학금 받은 게 조국이 결국 받은 것 같아서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상고를 했지만 대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제가 받아들여야 된다. 우리나라의 국법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바가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인데, 조국혁신당은 저 말고도 11명의 의원이 있고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더라도 국회의원은 12명 그대로다"라며 "당원 수도 그대로이고 지지를 해주셨던 690만 명의 국민들도 여전히 변함은 없다고 본다. 실제 총선 이후에도 기본 지지율이 한 13% 정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제게 최악의 결과가 나면 당원 배가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신의 역할을 하실 국민들이 또 당원들이 당에 합류하실 것이고 제2의 조국, 제3의 조국, 제100, 제1000의 조국이 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국민의힘 대표가 될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과정에 사실 관심이 없다"며 "한 후보,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등이 싸우시는데 넓게 보면 모두 현재 윤석열 정권을 지키겠다는 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동훈씨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행사 못 할 거라 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게 지방선거 공천권을 준다? 저는 상상할 수 없다"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윤 대통령 측이) 최고위원들을 다 빼서 조직 지도부를 붕괴시키거나 두 번째는 저희가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해 수사를 받게 하거나"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이 7월 본회의에) 회부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애초부터 (민주당과) 공감대가 있었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저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관계는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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