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산업 규모와 질, 모두 좋아질 것”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 “2만 8000여개 요양기관 위한 SW개발”

유은정 2024. 7.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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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시니어 혹은 실버 산업의 규모와 질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의 실버, 시니어 산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고 인구가 많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7월 10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4 새로운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 및 진입전략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니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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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시니어 혹은 실버 산업의 규모와 질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의 실버, 시니어 산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고 인구가 많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7월 10일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4 새로운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 및 진입전략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니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진열 대표는 2019년 실버테크 스타트업인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국내 2만 8000

여 개 요양기관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 2년 만에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와 싱가포르 가디언펀드 등으로부터 1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노령층 인구가 늘어나는 구조상 시니어 산업 규모가 확장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더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10대~20대를 대상으로 한 모든 산업을 MZ 산업이라고 하지 않듯이 시니어 산업도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니어 산업 중에서도 비즈니스 중심으로 요양 산업에 주목했다. 노인의 특성 중 다른 연령층과 가장 큰 차이는 거동과 인지 기능에 있다고 보고, 이러한 특성에 집중하여 요양산업 내에서도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래서 설립한 것이 바로 한국시니어연구소다. 이 회사는 '기술로 요양기관을 더 스마트하게'라는 비전 하에 요양기관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 전동침대 수입 & 유통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요양기관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와 보호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대 요양기관 종사자 커뮤니티인 '실무카페', 요양기관의 행정업무를 자동화해주는 SaaS 서비스인 '하이케어',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구인구직 플랫폼 '요보사랑', 요양기관과 보호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스마일시니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을 통해 요양기관 운영을 혁신해야만 보호자와 어르신의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진열 대표는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을 벤치마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문제를 보면 한국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도 기술을 통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첫 번째는 기관 운영과 모니터링을 기술을 통해 극도로 효율화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소프트웨어 사용 시 국가가 기관에게 보조금을 주고 있다. 두 번째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니 사람 대신에 어르신의 거동을 보조하는 복지용구 제품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시니어연구소가 국내에 공급하는 전동침대의 경우 일본에서는 로봇으로 분류돼 수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에게 두 가지 조언을 했다. 첫째, 시니어 비즈니스라는 범주가 너무 넓으니 더 좁혀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시니어 비즈니스는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는 “전반적인 실버산업, 시니어산업, 요양산업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면서 “단기에 승부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열 대표는 7월 10일 행사에서 '요양시장에 IT를 접목한 서비스 창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학희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와 강정아 수퍼플레이 대표도 각각 '급변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 2024~2025', '수퍼에이지 시대 도래, 기업의 마케팅 성공사례 및 향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민지 시놀 대표와 이진열 대표는 시니어 비즈니스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미나 홈페이지(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3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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