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제일 쉬웠어요!'…애리조나 워커, 다저스 홈구장만 오면 '홈런' 펑펑!

이상희 기자 2024. 7.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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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찬 워커(33)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워커가 올 시즌 쏘아 올린 20홈런 중 무려 7개를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후 애리조나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워커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거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워커는 5일 현재 시즌 20홈런을 기록 중이어서 부상이란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무난하게 30홈런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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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찬 워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찬 워커(33)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정도면 다저스 천적으로 불리울만 하다.

워커는 4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워커는 이날 5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12-4 대승을 주도했다. 특히 자신이 친 4안타 중에는 홈런 2개가 포함돼있다.

워커의 첫 번째 홈런은 4회초 공격 때 솔로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홈런은 9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타석에서 맹활약한 워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7, 20홈런 59타점이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45로 뛰어나다.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찬 워커(왼쪽))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워커가 올 시즌 쏘아 올린 20홈런 중 무려 7개를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했다는 것이다. 워커는 다저스를 상대로 최근 8경기에서 홈런 7개를 쳐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원정팀 선수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워커는 자신의 커리어 통산 다저스타디움에서만 총 25개의 홈런을 기록해 타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마디로 다저스타디움에만 오면 워커의 배트가 '펑펑' 불을 뿜는다는 뜻이다.

워커는 4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다저스타디움은 타격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만 오면 공이 잘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4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워커는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한 뒤 자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됐다. 2019년 총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29홈런 73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주전선수가 됐다.

 

이후 애리조나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워커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거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2년에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한 시즌 36홈런을 쏘아 올렸고, 지난해에도 33홈런을 기록하는 등 두 시즌 연속 30+ 홈런을 터트렸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워커는 5일 현재 시즌 20홈런을 기록 중이어서 부상이란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무난하게 30홈런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워커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은 시즌 동안 그에게 안방처럼 편안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더 이상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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