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져서 처참"…폐지 주우려다 트럭에 참변당한 80대

[서울=뉴시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대전 대덕구 한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5일장이라 노점과 주정차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에서 차들 사이를 피해 다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JTBC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폐지 수레를 끌고 가던 80대 할머니가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대전 대덕구 한 횡단보도에서 일어났다.

할머니는 5일장이라 노점과 주정차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에서 차들 사이를 피해 다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신호에 걸려 횡단보도 앞에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그 사이로 몸집이 작은 할머니가 폐지 수레 끌고 나타났다. 길을 막은 천막을 비켜 앞으로 나가려는 순간 신호가 바뀌면서 출발한 트럭이 할머니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트럭 바퀴에 깔린 80대 할머니는 그대로 숨졌다.

목격자는 "다 일그러져서 없다고 그랬다. 그 정도였다. 되게 처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할머니는 2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폐지를 주우러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상 수레는 차도로만 다닐 수 있다.

관할 구청은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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