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 한 것”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돕고 사라진 군인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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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노인을 구급차까지 이송하는 데 도움을 주고 홀연히 떠난 군인이 감동을 주고있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오전 9시경 어론리에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어르신을 위해 어디선가 (군인이) 나타나 119구급차에 구급대원과 함께 실어줬다"며 "당시 군인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걱정 어린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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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인제 남면 어론리에서 있었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오전 9시경 어론리에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어르신을 위해 어디선가 (군인이) 나타나 119구급차에 구급대원과 함께 실어줬다”며 “당시 군인은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걱정 어린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정신이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 육군 소령이라는 것 말고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늦었지만, 이곳에서라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국민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신다”, “군인의 자부심은 이기는 것보다 지키는 것에서 온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인의 선행들은 육대전 페이지를 통해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폐지를 정리하고 있던 노인을 도와준 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역 일대에서 한 육군 병사는 폐지가 기울어져 곤란해하던 노인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 폐지 정리를 도왔다. 이 병사는 휴가를 나갔다가 어르신에게 도움을 줬고, 미담의 주인공이 되면서 사단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해군특수전전단 특수선박대 소속 성치덕 원사가 음식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당시 성 원사는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여성이 쓰러진 뒤 의식을 잃자 평소 군에서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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