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손 잡은 소상공인 매출 늘었다… “77배 증가도”

쿠팡은 마켓플레이스에 입접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소상공인 사례를 5일 밝혔다. 부산의 테리제화는 마켓플레이스 입점 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77배 뛰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G마켓, 11번가와 마찬가지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 마켓이다.

쿠팡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상인을 마켓플레이스에 입점시켜 전국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게 하고, 컨설턴트의 판매 노하우 강의 등 교육과 AI(인공지능) 스마트광고 등을 지원한다.

테리제화는 1967년 부산 양정동에서 OK양화점으로 시작해 2016년 테리 수제화, 2022년 테리제화로 이름을 바꾸며 50년 넘게 대를 이어 신발을 만들어 온 업체다.

테리제화는 경영난으로 연 매출이 10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가자 2022년 말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고 지난해 매출이 6억원으로 뛰었다.

이성용(43) 태리제화 대표는 “아버지부터 이어온 소규모 수제화 공장만 운영하다가 쿠팡에서 매출이 급상승해 기성화 공장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직원도 3∼4명의 구두 장인에서 1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경남 함양군의 농업회사법인 허브앤티 또한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후 자체 브랜드 ‘다하다’를 출시하면서 3년 만에 월매출이 400만원에서 3억원으로 75배 늘었다고 쿠팡은 소개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시스템은 혼자서 상품 등록과 판매, 관리까지 가능해 인건비와 판매가를 낮출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의 도전과 지속가능성을 응원하며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