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내에 지지 않아 “말 꼬투리 잡지 마라고” (꽃중년)[종합]
방송인 김구라가 아내와 함께 말싸움을 한 일화를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는 배우 소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여름에는 짜증이 많다 툭하면 욱한다”며 “인교진 씨와 싸우면 (어떻게 하나.) 딸들이 커가지고, 요즘 아이들은 빠르지 않냐”고 대처 방법에 대해 물었다.
소이현은 “저희 부부가 결혼할 때 약속한 철칙이 ‘절대 아이 앞에서 싸우지 않기’, ‘티내지 않고 싸웠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방긋방긋 웃기’여서 지하 3층 주차장에 가서 싸운다”고 답했다.
깜짝 놀란 김원준은 “차 안에서?”라고 물었고, 소이현은 “그렇다. 아무도 없을 때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차에서 막 싸우고 나와서 아직 화가 안 풀렸지만 아이들 보면 막 둘 다 연기하면서 웃는다. 요즘에도 ‘지하 3층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원준은 “저는 아내를 말로는 못 이긴다. 제가 한 번 해봤는데 아내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논리정연하니까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이상하게 제가 말려들어서 나중에 ‘미안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제가 방송에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싸울 때는 말을 더 잘한다. 아내에게 ‘말 꼬투리를 잡고 트집 잡지 마. 네 기억과 네 기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거야. 어떻게 당사자 앞에서 스킵을 하고 윤색을 하냐.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해 출연진들을 경악시켰다.
이원준은 “수현이 엄마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냐”며 깜짝 놀랐고, 김구라는 “내가 그렇게 이야기 한다. 그렇다”며 재차 인정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내가 원준이 아내와 한번 싸워보고 싶다. 대신 싸워주겠다”라며 말싸움 실력을 과시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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