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1.2조 ‘어닝서프라이즈’...역대 2분기 최대 실적

장형태 기자 2024. 7. 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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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가전과 공조 등 B2B 분야 고루 성장

LG전자가 주력인 가전 사업과 새 먹거리인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 21조7009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의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1.2% 오른 수치다. LG전자가 통상 가전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넘겼다.

LG전자 본사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 /LG전자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가전과 TV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 등 B2B 사업이 고루 성장했다. 선진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가전과 프리미엄 OLED TV 판매가 늘었다. LG전자 측은 “특히 가전 분야에서는 구독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 가전 구독 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냉장고·에어컨·정수기 등을 빌려주는 ‘구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B2B 분야에서는 냉난방 공조 사업과 전장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잡은 냉난방 공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는 만큼, 향후 이 분야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수주 물량을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도 주력 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지속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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