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문자 '읽씹'…격분한 尹, 한동훈 특검 서명할 수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7.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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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백척간두…당 책임지고 제 역할할 것
3심, 최악의 결과 나와도 당원들 더 늘 것
尹에 사면 구걸할 생각 없어
채특검, 이태원특검법처럼 바꿔 처리할 수도
한동훈,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 못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오늘 마지막 인터뷰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만납니다. 7월 20일. 720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대표직 사퇴한 상태고요. 다시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창당 넉 달여 만에 다시 당대표 도전에 나선 이유, 또 최근에 어수선한 국회 상황에 대한 입장. 지금부터 직접 들어보죠. 조국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국>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총선이 한창일 때 전화로 인터뷰를 했었고.

◆ 조국> 예, 그러네요.

◇ 김현정> 스튜디오는 처음 나오셨으니까 저 카메라 보시면서 청취자들께 인사 한번 하시겠어요? 정면.

◆ 조국> 안녕하십니까? 조국혁신당 전 대표 그리고 대표직 출마를 한 국회의원 조국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예, 방송 인터뷰 이렇게 출연 인터뷰 자주 안 하시잖아요.

◆ 조국> 예. 시간이 잘 안 맞아가지고.

◇ 김현정> 그렇죠. 그리고 그전에는 더 많이 안 하셨고 할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 조국> 계속 새벽 일정이 있어가지고.

◇ 김현정> 약간 긴장되세요? 왜냐하면 예전에는 진짜로 전화 인터뷰며 방송 인터뷰를 굉장히 자주 하셨던 분인데, 지금은 살짝 긴장하신 느낌이 제가 나서요.

◆ 조국> 글쎄 말입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봅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교수, 수석, 장관 두루 해보셨습니다만 국회의원은 처음이신데. 지난 한 달 돌아보면 어떠셨습니까?

◆ 조국> 일단 창당 결심을 하고 그다음에 창당 선언에서 창당 3월 3일날 하고 4월 10일 선거 치렀지 않습니까? 그 이전의 삶을 완전히 정리하고 정치인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신명을 다 했고요. 혼신의 힘을 다 바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고 그 점에 있어서는 기쁜데 그렇지만 또 원래 목표로 했던 것은 이루지 못해서 아쉬운 점은 있고요.

◇ 김현정> 원래 목표로 했던 것이라면.

◆ 조국> 선거 시기에 더 많은 의석수를.

◇ 김현정> 아, 의석수.

◆ 조국> 생각을 했죠. 그런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 4월, 다가오는 7월 20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조직 정비하고 그다음에 당원 당규 바꾸고 해서 조직 정비를 새로 해서 그다음에 또 새롭게 새로운 목표를 위해 달려갈 생각입니다.

◇ 김현정> 예, 사실은 12석이면 절대 적은 의석은 아니에요.

◆ 조국> 그렇지만 좀 아쉽죠. 그래도.

◇ 김현정> 그런데 이제 100석, 170석 이런 당들에 비하면 국회에 막상 들어가면 소수당으로서 한계 같은 게 좀 느껴지기도 한다면서요?

◆ 조국> 당연하죠. 비교섭단체이기 때문에 의사일정 그다음에 공간 배정 또는 인력 각종 지원, 재정적 지원에 있어서 현격히 불리하기 때문에 저희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기 좀 힘들고 국회 운영위에서도 참여하는 데 아주 한계가 있죠. 그래서 비교섭단체로서의 설움이 있다. 그렇지만 또 그것을 그걸 감내하면서 저희해야 될 일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이런 상황 속에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날짜가 잡혔고요. 대표직 연임 도전 선언하셨어요.

◆ 조국>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백척간두에 세 번째 다시 서는 기분으로 선다. 이거는 어떤 의미일까요?

◆ 조국> 세 번째라고 한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제가 민정수석하다가 법무부 장관으로 가게 됐는데 그때도 많은 분들이 가지 마라,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검찰개혁 제가 이제 민정수석실에 담당을 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가게 되면 검찰에 대한 직접적 인사권을 갖게 되거든요. 그럴 경우 그런 장관이 인사권을 갖는 장관이 되어서 검찰 개혁을 추진할 경우 저항이 매우 격렬할 거다라고 했는데 갔고요. 그 뒤에 일어났던 일들은 이미 익히 아실 것이고 저나 저희 가족에 대한 전면적 수사가 진행되었고. 물론 그 수사 결과는 저희가 감당할 것입니다. 또 감당하고 있고. 두 번째는 두 번째 백척간두는 이제 창당 선언이죠. 5년 간 제가 조리돌림 당한 상태에서 그 일이 없었는데, 고민고민하다가 윤석열 정권 출범하는 걸 보고 안 되겠다. 제가 흠결도 있고 한계도 있지만 저라도 나서야겠다, 마음을 먹었고요. 그랬을 때 주변에 저 친한 친구 선후배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아, 그래요?

◆ 조국> 창당하면 또 다친다 또 성공하겠느냐 또 정치를 하려고 그러면 무소속 출마해서 나중에 민주당 입당하지. 그러는 게 낫지 않겠냐.

◇ 김현정> 거대 정당에 합류하는 게 낫다.

◆ 조국> 당장 민주당에는, 당시에 받아주지 않겠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돼서 입당하라 이런 얘기를 많이 권했어요. 실제.

◇ 김현정> 뒷 이야기에 또 그런 비하인드가 있군요.

◆ 조국> 저를 친한 분들이, 저를 아끼는 분들이 그랬죠. 그런데 저는 그건 안 되겠다. 저는 무소속 출마해서 저 개인이 국회의원 하나 되는 거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당시에 민주당만으로 총선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고요. 모험일 수 있지만 민주당 바깥에서 민주당이라는 성채 바깥에 벌판에서 새로운 진지를 지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몸을 던졌고, 몸을 던졌는데 절벽에서 몸을 던지면 죽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조국> 다행히 690만 명의 국민들이 받아줘서 제가 원내 3당 대표가 됐고 지금 이제 세 번째 다시 한번 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 김현정> 근데 이제 당 이름 자체가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그러니까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에너지들이 모인 거고 그러다 보니까 좀 빠른 결집, 빠른 결단 이런 장점도 있습니다만 또 너무 한 사람 위주로 당이 돌아가는 거 아니야? 요새 많이 나오는 말 있잖아요. 1극 체제. 여기도 1극 체제 아니야? 이런 비판도 사실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조국> 그런 비판은 자연스럽고요. 그런데 저희가 창당을 한 지 4개월밖에 안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창당을 주도한 것도 사실이죠. 그렇다면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이 당이 안착될 때까지, 특히 이 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제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그리고 물론 이제 이번 7월 20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를 새로 뽑고 그렇게 되면 조국 외에 다른 분들이 지도부에 자리 잡겠죠. 그렇지만 상당 기간 동안은 제가 제 역할을 다할 것이고 그에 대해서 1극 체제라고 하건 뭐라 하든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최고위원에도 많이들 나오시고 또 당대표도 다른 후보들 좀 나오시나요? 어떻게.

◆ 조국> 당 대표는 안 나오셨어요. 저 혼자.

◇ 김현정> 마감이 그냥 된 건가요?

◆ 조국> 마감됐고요. 아마 저에 대한 찬반투표 형식이 될 것 같고요. 최고위원 후보로는 현역 국회의원 김선민 의원이 나오셨고, 비현역이시고 현재 시도당 위원장 두 분이 나오셨습니다.

◇ 김현정> 아니, 사실은 워낙 인터뷰를 허심탄회하게 하시는 분인 거를 제가 아니까 그냥 좀 편하게 질문드릴게요. 대법원 최종심을 남겨두고 계시잖아요.

◆ 조국>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질문 드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 조국> 되죠.

◇ 김현정> 3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조국> 그 결과는 아무도 알 수가 없고요. 저로서는 하급심 판결에 도저히 동의를 못하는 게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예가 있지만 제 딸이 대학원 다닐 때 장학금 받은 게 조국이 결국 받은 것 같아서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사실 안 됩니다. 안 돼서 상고를 했고 그런데 대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제가 받아들여야 되죠. 우리나라의 국법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바가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 어떡할 것이냐, 이런 얘기를 다들 할 수밖에 없는데. 저는 제가 이 조국혁신당을 만들고 이끌고 온 건 사실인데, 조국혁신당은 저 말고도 11명의 의원이 있고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더라도 국회의원은 12명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당원 수도 그대로고 또 지지를 해주셨던 690만 명의 국민들도 여전히 변함은 없다고 봅니다. 실제 총선 이후에도 기본 지지율이 한 13% 정도를 계속 유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변화는 없고 제가 뭐 농반 진반처럼 그런 얘기를 합니다마는 저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면 당원 배가운동이 벌어지지 않을까.

◇ 김현정> 오히려 당원은 더 늘어날 거다?

◆ 조국> 예, 조국 대신의 역할을 하실 국민들이 또 당원들이 당에 합류를 하실 거고. 제 2의 조국, 제3의 조국 또 제 백의 조국, 제 천의 조국이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 질문은 사실은 이제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당의 미래는 어떻게 하나요라고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걱정 없다, 더 늘어날 거다. 지금 그렇게 답하셨어요.


◆ 조국> 일시적으로 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일시적 혼란이 생기겠죠. 그렇지만 지금 12명의 국회의원은 그대로 있고 당원들도 그대로 있고 또 당원들이 더 열심히 활동하실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집단지성을 통해서 그런 위기가 발생한다면 그런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만약 지금 말씀하신 최악의 결과, 그대로 2심이 확정이 돼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 그 형 마치고 나오면 곧 대선이잖아요. 피선거권 회복되지 않은 상태일 거고. 다만 대통령 특별사면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조국>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 사면을 구걸할 생각이 없습니다.

◇ 김현정> 혹시 사면해도 안 받으세요?

◆ 조국> 사면해주면 제가 사면 받아야겠지만 제가 사면을 해달라고 저의 정치적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그렇게 살 생각은 없고요.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제가 윤 대통령한테 그런 구걸이나 청원을 하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저는 다음 대선에 나간다, 안 나간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못 나가게 된다면 저희 당에 다른 정치인이 하시겠죠. 그리고 저는 정치를 하면서 초기에 이제 창당 시기부터 계속 말씀드렸지만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최소 10년은 정치를 하겠다고 제가 여러 번 공언을 했거든요. 다음 대선에 어떤 결과가, 어떻게 저희가 참여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만약 피선거권이 회복이 된다면, 된다면 그때는 모든 정당의 목표는 당연히 집권이니까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시는 겁니까?

◆ 조국> 가정의 가정을 겸해서 지금 제가 답변드리는 건 곤란할 것 같고. 저는 지금 지금 당장 현재 총 집중하고 있다. 우리 당을 어떻게 대중정당으로 만들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고.

◇ 김현정> 그럼 이렇게만 얘기하면 되겠네요. 어쨌든 조국혁신당은 그때까지 건재하고 대선 후보 낸다, 참여한다.

◆ 조국> 그렇게 해야겠죠,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에 대한 이야기 좀 했고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전 대표, 조국 전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국회 현안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 국회 문턱은 넘었습니다만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쓸 거기 때문에 다시 국회로 돌아올 텐데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이 나와야 가결이 되는 상황. 희망 말고 현실적으로 어떻게 내다보세요?

◆ 조국> 저는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은 불을 보듯 뻔하게 거부권 행사할 거고 돌아오게 되면 재의결도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안 될 거라고 보세요?

◆ 조국> 8명이 합류 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다음에 저희가 이제 며칠 전에 특검 추천권을 포기할 수 있다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특검 추천권 포기는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는 법상 반영될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결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때는 새로운 법안을 내야 되거든요. 그럼 지난번에 이태원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렬하게 싸웠지 않습니까?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런데 거부권을 행사하고 난 뒤에 새로운 이태원 특검법을 낼 때 내용을 바꿨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랬죠.

◆ 조국> 제가 특별검사 추천권을 저희 당이 포기하겠다고 한 것은 그때, 그 시점에 새로운 채상병 특검법을 낼 그 시점에, 민주당 국민의힘 등이 그 문제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점을 생각해서 저희가 안을 낸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계속 뫼비우스 띠처럼 무한 반복인 거잖아요. 발의하면, 발의하고 통과시키면 거부권 행사하고 그럼 다시 국회로 돌아왔는데 안 되면 그다음에 또 발의하고 또 거부권. 이걸 뭔가 깨야 된다, 그 말씀이신 거죠?

◆ 조국> 그래서 저희가 추천권이 현재 통과된 법에는 저희에게 추천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그 자체를 공격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대법원장 추천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역대 특검법 중에서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법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 조국> 모두,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건 찾아보시면 되고 그래서 한동훈 씨가 대법원장 추천 얘기를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왜요?

◆ 조국> 역대 경험을 해보니까 대법원장 분들이 추천했던 사람은 수사 능력이 떨어졌던 거예요. 그래서 다 실패를 했어요. 진상 규명을 못 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조합이 되든 간에 그거는 이제 그때 두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이 걸림돌이 될 생각은 없다.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공격을 또 했습니다. 그럼 우리 그럼 그거 빼겠다. 그럼 다른 데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 정도로라도 꼭 중재안을 만들어서 통과시키자, 그 말씀. 돌파구를 좀 찾자, 그 말씀.

◆ 조국> 교섭단체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가 들어가는 건 당연합니다. 모든 특검법이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민주당은 들어가겠죠. 민주당 외에 다른 데 하나를 줄 수 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제 조국 대표 안, 한동훈 안, 천하람 안 조금씩 다르지만 또 공통점을 찾자면 공통점이 있어요.

여당항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의 건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4.7.4 saba@yna.co.kr (끝) 연합뉴스


◆ 조국> 네, 네.

◇ 김현정>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된다고 하면,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은 상당히 더 높아진다고는 봐야겠네요.

◆ 조국>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돌아왔을 때 여전히 한동훈 씨는 당 대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시점에.

◇ 김현정> 이번에는 그렇죠, 이번은 그래요.

◆ 조국> 이 법안은 이번에 통과가 돼야 됩니다. 왜냐하면 채일병의 어머니께서 간절한 그 편지를 쓰셨어요. 아들 일주기 내로 법안 통과시켜 달라. 그러면 한동훈 씨가 당대표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전에 1주기가 7월 19일로 알고 있는데 그때 국회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 그 시점에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현재 민주당의 지도부에서 새로운 채일병 특검법을 만들어야 된다. 그때 추천권을 약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이시군요. 만약 그때 잘 안 돼서 지금 지도부의 생각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 이번에 안 되고 다음에 또 발의지고 그때 한동훈 대표가 대표가 돼 있다면 그때는 협상의 여지가 좀.

◆ 조국> 더 협상이 쉽겠죠. 그런데 그전에도 그런데 이게 또 안 되면 또 세 번째라도 발의해야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조국> 네 번째라도 발의할 겁니다.

◇ 김현정> 말씀 쭉 듣다 보니까 그럼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또 중요한 변곡점, 꽤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은데. 조국 대표님 보시기에는 한 후보 될 것 같아요, 안 될 것 같아요? 대표.

◆ 조국> 저는 국민의힘의 내부 경선 과정에 사실은 관심이 없어요. 한 후보,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등이 싸우시는데 넓게 보면 모두 지금 현재 윤석열 정권을 지키겠다는 분 아닙니까?

◇ 김현정> 네, 네.

◆ 조국> 4월 11일 총선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을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 전체는 윤석열 정권을 지키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자기들끼리 배신의 정치라고 싸우던데, 네 사람 모두 국민을 배신하고 있는데. 그게 배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한동훈 씨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여론조사나 언론에서 그렇게 보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씨가 다음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행사 못할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게 지방선거 공천권을 준다? 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대표가 되면은 그때까지, 그때까지… 당권 대권 분리라서 안 된다. 그 말씀이세요?

◆ 조국> 아니죠, 지방선거 공천권.

◇ 김현정> 아, 지방선거 공천권.

◆ 조국>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가 다음 지방선거를 관장하죠. 절차적으로 관장할 뿐만 아니라 공천권도 당연히 개입할 수밖에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예컨대 서울시장, 부산시장, 광주시장 등등을 한동훈 씨가 좌지우지하도록 놔둔다? 말도 안 되고요.

◇ 김현정> 어떻게 해요? 그러면 사실.

◆ 조국> 두 가지 방법이 있죠.

◇ 김현정> 어떻게 해요?

◆ 조국> 하나는 최고위원들을 다 빼서 조직 지도부를 붕괴시키거나 두 번째는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해서 저희가 발의한 거 해서 수사를 받게 하거나.

◇ 김현정> 잠깐만요. 안 그래도 제가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 했는데,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가 이미 돼 있는데. 사실 그동안은 민주당이 거기까지는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가 요즘 흐름이 좀 바뀌었다라는 얘기가 들려요. 그래서 7월에 이게 본회의에 회부될 수도 있다.

◆ 조국> 회부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면은 당연히 민주당이 동의하면 이제 다수당이니까 국회 통과하는 거고. 그러면 대통령 앞에 이제 그 법안이 놓일 텐데.

◆ 조국> 채상병 특검법, 새로운 채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이 놓이겠죠.

◇ 김현정> 대통령이 이거 거부권 행사 안 할 거라고 보세요?

◆ 조국> 알 수가 없습니다. 근데 어제 여기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규완 논설위원이 김건희 씨 카톡 공개하셨더만요.


◇ 김현정> 그랬더라고요.

◆ 조국>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짐작이 되셨을 것 같고. 윤석열, 특히 오히려 김건희 씨가 어떤 심정일까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어떤 심정.

◆ 조국> 자기가 문자를 보냈는데, 시쳇말로 읽씹. 즉 읽고 씹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김건희 씨가 그걸 가만히 놔두시겠습니까? 당 대표는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니까 어쩔 수 없죠. 그런데 윤석열, 김건희 씨가 다른 것보다 감정적인 걸 떠나서 내부 정치 권력 관계에서 다음 지방선거를 한동훈 대표한테 넘겨줘? 저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최고위원회를 모두 사퇴하면 조직 지도부가 붕괴되죠. 그런 방법을 쓰거나 더 격분이 되면 자기 앞에 온 한동훈 특검법에 서명을 할 수가 있죠.

◇ 김현정> 아, 거부권이 아니라 서명을 할 가능성까지도.

◆ 조국> 그 정도로 저는 윤-한 관계는 심각한 상태로 지금 치닫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민주당하고 한동훈 특검법 관련해서 얘기 좀 나누고 계세요? 어떻게 굉장히 지금 확신하면서 7월에 통과될 겁니다. 그러셨단 말이에요.

◆ 조국> 상세한 말씀드리는 거는 곤란하고요.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애초부터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7월 중에 통과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런 비판도 나옵니다. 조국 대표의 사적 감정이 담긴 보복 행위 아니냐, 한동훈 특검법은. 또 순전히 사적 감정이나 개인적 원한 보복에서 비롯된 한풀이, 앙갚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국> 웃기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에서 그런 얘기하는 거는 자연스러울 수 있는데, 저로서는 웃긴다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특검법 관련해서 한동훈 씨는 사인이 아닙니다. 한동훈 씨는 검사 시절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모시고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는 기치를 들고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을 표적 수사에서 도륙을 냈거든요. 그 뒤로 그걸 기초로 해서 대통령을 만들었죠. 한동훈 씨가. 즉, 한동훈 씨는 윤석열 정권의 개국공신입니다. 기획자이기도 했고. 그 뒤에 법무부 장관 했죠. 그 뒤에 비대위원장 사실상 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본인이 살아있는 권력 중에 살아있는 권력인데, 자신이 검사 시절에 윤석열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칠 때 내세웠던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기준과 잣대는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돼야 되는 거죠. 그게 무슨 복수입니까? 공적 응징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나요? 30초 남았나요? 자,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이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전 대표로서 출마의변 마무리해 주실까요?

◆ 조국> 제가 창당도 했고 선거도 제가 주도를 해서 치렀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해야 될 과제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결자해지, 또 책임지는 자세로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 그리고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조국>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였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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