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체중 증가,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폐경기가 가까워지는 것을 갱년기 증상으로 느낀다는 환자분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며 체중을 감량해봤지만, 요요현상으로 인해 다이어트 전보다 살이 더 많이 찐 분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50~60kg 사이의 몸무게를 유지하며 날씬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고 예전에 비해 10kg 이상 증가했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처럼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갱년기가 가까워오면서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된 것 같다고 느껴져 다이어트 약까지 복용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10kg가량을 감량할 수 있었지만 갱년기와 약 부작용이 겹치면서 불면증에 알레르기도 올라오고 다이어트 약에 내성도 생기는 것 같아 복용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식욕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폭식 횟수가 증가하고, 새벽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는 등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환자분을 처음 봤을 때, 이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 폭식을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이 사례에서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갱년기’입니다. 갱년기는 여성의 난소 기능 저하 및 여성호르몬 감소가 특징인데요. 폐경기가 다가오면서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복부에 지방이 쌓이고, 식욕이 증가하며, 기초대사량은 낮아지기 때문에 살이 빠지지는 않고 잘 찌는 체질로 바뀌는 것입니다.
"몸이 맘대로 안돼요"...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꾸준히 실시해야
상담을 하면서 환자분이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한 포인트를 듣게 됐습니다. 스스로도 식욕이 억제가 되지 않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쳐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다고 합니다.
흔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되지’, ‘살이 찌는 건 의지 부족’이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아예 틀린 말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정답이라고 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의지와 상관없이 식욕 억제, 신체 활동, 대사 활동과 같은 능력이 약해지면서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드렸습니다. 우선 갱년기 여성을 위한 식단을 다음과 같이 추천해 드렸습니다.
1. 탄수화물의 비중을 낮추고, 단백질과 지방 위주로 섭취하는 당질 제한식
2. 갱년기 증상과 유방암 위험을 덜어주는 콩을 포함한 식물성 식단
3. 유제품, 채소 등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
4.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제한
식단과 함께 진행할 운동은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을 목적으로, 약한 강도로 꾸준히 하시는 것을 권해드렸습니다.
1. 달리기나 줄넘기 등 체중을 이용한 근력 운동
2.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
3. 요가, 필라테스 등 스트레칭 운동
꾸준한 운동·건강한 식단은 기본, 한약도 도움 될 수도
갱년기에는 여러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식사량을 제한하거나 운동 강도를 과도하게 증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를 위해서 다이어트 한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신진대사의 활성화를 통한 체질 개선 및 식습관 개선, 그리고 이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개념입니다.
단, 한약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맞춤 검사와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원에 내원해 상담해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승 원장 (한의사)
김지승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외로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식품 3
- 물놀이 후에도 스트레칭 필수! 꼭 알아야 할 ‘물놀이 수칙’은?
- 뼈에 구멍이 숭숭, 폐경 후 여성 매일 ‘이것’ 먹어야
- ‘이상지질혈증’ 영양 불균형 경계해야…보충하면 좋은 영양소 3
- “비가 오려나”…장마철 심해지는 관절염엔 ‘이 진통제’가 효과적
- 가로·세로 목주름, 수술로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까?
-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들쭉날쭉…건강에는 괜찮을까?
- 여름철 저혈압, 고혈압보다 위험하다
- “대변 색이 왜 이래?”…치질 아닌 다른 원인 있을 수도
- 목·허리디스크, 수술하면 끝?...재활운동 안 하면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