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대학교·비밀학기·음료학교…유통가 "대학마케팅으로 MZ 잡자"

주동일 기자 2024. 7.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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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들이 학교를 콘셉트로 삼은 SNS(사회관계망) 계정과 캠페인 등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식음료 기업들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친근한 '학교'를 콘셉트로 삼아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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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대학교'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롯대학교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식품기업들이 학교를 콘셉트로 삼은 SNS(사회관계망) 계정과 캠페인 등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학교를 콘셉트로 삼고 친근한 이미지를 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롯데제과)는 인스타그램 계정 '롯대학교(롯데+대학교)'를 통해 대학교를 설정으로 삼은 SNS콘텐츠를 지난 6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해당 계정에선 전공서적을 연상시키는 '아이스크림 관리론' '스낵 복지론' '껌·캔디 조사론' 등의 가상의 책 이미지와 함께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달 2일엔 '롯대학교 월간 테스트'라는 퀴즈를 올리고 댓글을 단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음료학교'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과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음료학교는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소비자들이 직접 음료 제작에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이후 동명 SNS를 통해 다양한 음료·주류 상식과 레시피, 바, 대학교 관련 동아리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빙그레 역시 학교를 콘셉트로 삼은 마케팅 '빙그레 비밀학기'를 진행 중이다.

빙그레 비밀학기 캠페인 사이트에선 준비된 질문에 이용자들이 원하는 답을 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빙그레 제품을 '나만의 토템'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빙그레는 추첨을 통해 캠페인 참여자 800명에게 토템 키링 굿즈를 한정수량으로 제공한다.

굿즈는 모루인형과 캠페인 참여자의 토템을 나타내는 빙그레 제품 미니어처로 구성했다.

업계에선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식음료 기업들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친근한 '학교'를 콘셉트로 삼아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과, 빙과, 음료 업계 모두 야외 활동과 더위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젊은 층을 타기팅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학교라는 설정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식품기업에선 색다른 캠페인을 전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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