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멘토링 받은 韓 AI 스타트업 7곳…”머신 러닝 운영 효율 200%↑”

변지희 기자 2024. 7.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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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구글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 AI퍼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주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새미 키질바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총괄은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1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며 "구글에게 스타트업은 큰 의미를 갖고 있고,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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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태지역 처음으로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진행
“빅테크 성장해야 스타트업도 성장”
'자기만의 방'을 운영하는 이명진 아루 CEO가 4일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I퍼스트'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변지희 기자

“서비스 이용자가 100만명 이상으로 커지다보니 클라우드 서버 운영이 고민이었는데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 AI퍼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받았습니다. 또 코세일즈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B2B 고객들과도 접점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송재엽 액션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 AI퍼스트’ 프로그램 멘토링을 통해 AI 모델의 학습과 테스트를 효율화했습니다. 구글 버텍스(Vertex AI)와 머신러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학습부터 테스트까지 운영 효율이 200% 향상됐습니다.” 박상언 메딜리티 최고경영자(CEO)

5일 구글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GFSA): AI퍼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주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한국에선 2021년 시작됐다.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구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AI,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하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구글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I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는 전날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데모데이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AI 퍼스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특히 한국에서 가장 먼저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에겐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한 차례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중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액션파워, 아루, 콕스웨이브, 그루우, 허드슨 에이아이, 라이너, 메딜리티 등 7개 기업이 최종 선발됐다. 구글은 자사 네트워크 및 전문가들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도왔다. 구글의 전문 지식, 최첨단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AI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도록 돕는데 중점을 뒀다.

구글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전담 ‘스타트업 석세스 매니저’를 두고 멘토 30여명을 투입했다. 10주 동안 동안 멘토링 50회를 진행했고 리더십, AI 기술, 제품 및 성장을 주제로 한 부트캠프 24회, AI 토픽 부트캠프 14회를 진행했다. 3기 참가자 중 AI관련 부트캠프 트레이닝 수료자는 48명에 달한다.

전날 열린 데모데이 행사에서 송재엽 액션파워 COO는 “AI 퍼스트 세미나와 멘토링에 회사 구성원 50여명 중 30명이 참여해 영역별로 전문가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액션파워는 AI 음성인식 서비스 ‘다글로’를 운영한다.

송 COO는 “빅테크의 기술이 성장할수록 스타트업들에도 성장의 기회가 생긴다”며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만들어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의 발전을 보면서 이런 방향으로 진보할 수 있다는 힌트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 업계 특성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최적화하는 형태로 오픈소스의 발전도 동반되는 것 같다. 액션파워의 자체 역량과 빅테크의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Align AI)’ 운영사인 콕스웨이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여성 파운더스 펀드에 참가했던 인도의 스타트업 펀다멘토와 MOU를 체결했다. 미국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AI서비스’ 부문 4위로 선정한 ‘라이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의 최신 AI모델 제미나이 1.5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새미 키질바시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총괄은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1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며 “구글에게 스타트업은 큰 의미를 갖고 있고,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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