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블랙호크' 대체 헬기 모색…2030년대 후반 전력화 목표

허고운 기자 2024. 7. 5.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이 주력 헬기로 사용하는 UH-60 '블랙호크'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종 모색에 본격 착수했다.

5일 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가 필요하다는 육군의 소요 제기를 인정하는 '소요 결정'을 의결했다.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는 선행연구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2030년대 후반부터 군에 전력화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틸트로터형' V-280 도입할 듯
장병들이 UH-60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3.9.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주력 헬기로 사용하는 UH-60 '블랙호크'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종 모색에 본격 착수했다.

5일 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가 필요하다는 육군의 소요 제기를 인정하는 '소요 결정'을 의결했다.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는 선행연구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치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2030년대 후반부터 군에 전력화될 전망이다.

신형 헬기는 현재 육군 항공사령부가 110여 대를 운용 중인 블랙호크 헬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호크는 1974년 첫 생산된 이후 50년 동안 미군과 한국군은 물론 전 세계에서 2500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이 기종은 다양한 파생형도 등장하면서 중형기동헬기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우리 군이 신형 헬기를 체계 개발 형태로 완전히 새로 만들지, 국내외 업체의 기종을 획득 구매 형태로 도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도입 방식은 미군이 블랙호크 대체를 위해 진행 중인 '미래 장거리 강습헬기'(FLRAA) 프로젝트의 영향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LRAA 사업 기종으로는 록히드마틴과 벨이 공동 개발한 V-280 '밸러'가 선정됐으며, 이 기종은 2030년대 납품 개시가 예상된다.

V-280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헬기와는 전혀 다른 비행방식인 틸트로터를 사용한 점이다. 일반적인 헬기는 동체 위 대형 주 로터와 꼬리 수직 로터를 장착한 형태라면, V-280은 양 날개 끝에 각각 각도를 바꿀 수 있는 대형 로터가 달려 있다.

틸트 로터는 로터 회전축을 이착륙 시에는 90도로 세워 일반 헬기처럼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고, 비행 중에는 수평으로 바꿔 일반 항공기처럼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V-280의 최고 속도는 시속 565㎞로, 시속 300㎞ 안팎의 블랙호크보다 월등히 빠르다.

군은 "군사 선진국의 기동헬기 발전 추세를 고려할 때 속도 및 작전반경과 같은 기본 성능뿐 아니라 작전 수행능력 제고와 다영역 작전이 가능한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가 필요하다"라며 "현재보다 성능이 현저히 향상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