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방통위원장 지명·채상병 특검법 통과’…견해는?

KBS 2024. 7. 5. 09: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국회 여야 대결 상황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전화 연결해서 좀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오랜만입니다.

▶ 이준석 : 네, 오랜만입니다.

▷ 고성국 : 정치권 들어오신 지는 벌써 한 12년쯤 되는 걸로 제가 기억이 되는데 국회의원 활동은 이제 한 두 달째인가요? 어떠십니까, 해보시니까.

▶ 이준석 : 다른 것보다도 제가 여의도 정치권에서 사실 국회 본회의장 들어가는 것 빼고는 웬만한 건 다 해봤었기 때문에 익숙하긴 합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국민께서 뽑아주신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가는 단계다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역구가 경기도 화성을이시죠?

▶ 이준석 : 예, 맞습니다.

▷ 고성국 : 지역 유권자들이나 또는 우리 개혁신당의 당원들이나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해서 이준석 의원께 어떤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까?

▶ 이준석 : 아무래도 경기 화성을, 그러니까 동탄 같은 경우에는 젊은 유권자가 많이 사는 곳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지금 굳이 말하자면 범야권이 보여주는 움직임에 대해서 공감하는 주민들이 많은 편이고요. 실제로 지금 특검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결국에는 개혁신당도 그런 어떤 보조에 발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지금 국회 상임위로는 과방위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과방위니까 방송통신을 다루는 곳인데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 소추를 앞두고 자진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사퇴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후보자로 지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의원님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이준석 : 아무래도 김홍일 위원장님 같은 경우에는 법조인 출신이고 또 그다음에 권익위원장을 지내시고 사실 방송 전문성이 좀 부족하고 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방통위원장 오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의문 제기는 있었어도 과거 이력에 대해 가지고 이렇게 캐묻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진숙 신임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이진숙 기자는 종군 기자로 유명했던 기자고 그래서 또 뛰어난 그런 어떤 기자로서의 업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MBC와 관련된 여러 가지 논쟁 속에서 상당히 또 찬반 의견이 공존하는 그런 분이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이 주로 검증 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진수 후보는 지명되자마자 ’언론이 공기가 돼야 하는데 흉기가 되고 있다.‘ 또 ’공영 언론들이 노조에 의해서 장악되어 있다.‘ 뭐 이런 발언들을 했는데 이진석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하시겠습니까?

▶ 이준석 : 언론이 흉기가 되어 있다라는 표현 자체는 저는 원론적으로 공감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럼 그 흉기를 누가 자꾸 만들고 있느냐에 대해 가지고는 이진숙 후보자가 생각하는 거와 방향이 좀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지고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취임 연설문에서 자유를 그렇게 계속 언급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언론 환경에 있어서는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제가 윤석열 대통령 대선 때 국민의힘을 지휘하면서도 그때 언론중재법이라는 법에 대해 가지고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국민의힘은 그 법이 입안되는 것, 민주당 주도의 입법을 반대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언론의 자유를 내세웠던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거꾸로 공영방송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 이런 것이 좀 아이러니컬하기는 합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개혁신당 또 이준석 의원이 생각하시는 방송의 정상화라고 그럴까요? 공영방송의 정상화 해법은 뭘까요?

▶ 이준석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 공영방송 KBS, MBC 그리고 EBS까지 해 가지고 이 방송국들이 예전만큼 이렇게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KBS나 MBC가 지상파 채널로서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여러 가지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 요즘은 하다못해 유튜브 채널이나 여러 가지 다양한 미디어들, OTT 등과 경쟁하면서 KBS나 MBC의 수익성도 떨어진 상태고 그 상황 속에서 보도 논조 하나만 가지고 사장을 한다는 것도 거의 어려워진 상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가장 절박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아까 노조라고 표현하셨지만 방송 노동자들일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하고 그래서 개혁신당에서는 사장 임명 동의제라는 것을 저희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과거 몇몇 언론사에서 편집국장이라든지 아니면 보도본부장 임명 동의제 등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대통령 쪽에서 사실상 사장이나 이런 사람을 추천한다 하더라도 그 회사의 방송 노동자 중의 한 60~70% 정도가 동의하는 사람이 아니면 임명이 거부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이런 것들이 저는 지금의 방송3법으로 대치하는 정국 속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것을 입법으로 추진하고 계십니까?

▶ 이준석 : 우선 저희는 이번에 통과시킨 방송3법 플러스 방통위법이 거부권을 맞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또 공전되는 것이거든요. 이게 21대 국회 때 이미 거부권 맞은 것들을 지금 민주당은 다시 올려보내는 정도의 정치적 행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럼 실질적으로 대안이 무엇일지는 토론을 해야 하는 거고 저희가 입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그 부분에 선명한 대안을 내고 저희도 입법을 아마 할 겁니다, 그거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과 관련해서는 개혁신당은 탄핵소추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은 거죠?

▶ 이준석 : 예, 맞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아까 이제 후임자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야권에서는 다시 이진숙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이 되면 또 탄핵으로 갈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개혁신당은 어떤 입장을 취하실 것 같습니까?

▶ 이준석 : 제가 김홍일 위원장의 탄핵에 대해서 동참하지 않았던 것은 김홍일 위원장이 하신 행동 중에 저도 불만 있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예단해 가지고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 것이다를 갖고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 나머지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들에서는 김홍일 위원장이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지도 모르니까 미리 탄핵해야 한다 이런 말에는 공감하기 어려웠고요. 저는 한편에서는 또 그래서 김홍일 위원장이 그렇게 성급하게 추진하지 말아달라. 물론 저도 할 거라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단해서 움직이는 것은 탄핵이라는 절차의 취지에 맞지 않다 이런 생각해서 저는 이진숙 신임 지명자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입니다. 이진숙 위원장이 과거에 어떤 말을 했는지는 우선 검증은 해야겠지만 탄핵 자체는 방통위원장이 임명되고 난 다음에 구체적인 직무상의 잘못이 있어야 할 수 있다. 그냥 단순히 좋다, 싫다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이 해병대원특검법과 관련된 필리버스터를 하다가 종료가 되고 나서 해병대원특검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바로 시사하고 나섰는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준석 : 사실 예상된 절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저는 본회의장에서 상당히 놀랐던 게 제일 정 반대편 쪽에 안철수 의원님이 앉아 계셨는데요. 사실 안철수 의원님이 표결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본회의장에 안 나오셨어요. 그래서 재석 명단에 안 끼어 있었는데 막판에 표결 절차가 진행되니까 자리에 앉으셔서 바로 이제 찬성 누르시는 걸 보고 안철수 의원이 말과, 그때 공언하신 내용과 실제 행동이 일치한다. 그래서 굉장히 큰 용기를 내신 것 같다. 우선 이 부분이 제일 첫 번째 놀란 거였고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과정을 거치면서 또 자기들끼리는 내부의 단합이 좀 된 걸로 보입니다. 그래가지고 사실 어제 김재섭 의원도 반대표를 던지면서 그 이유를 저한테 얘기하기를 주진우 의원이 필리버스터 한 내용에 있어 가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걸 보면서 각자 의사 선택을 하고 공은 거부권이 돌아왔을 때 200명을 넘길 수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요. 저는 그때까지 여론전이 상당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양쪽에서.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이건 정권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나와 있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도 이 문제에 있어서 본인이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얘기했거든요. 사실 그런데 저는 약간 의아한 게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과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지금도 10명은 넘을 텐데 왜 그러면 그 수정안의 내용을 이번에 표결하기 전에 발의하지 않았느냐 좀 그런 부분은 안타깝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렇게 공언한 이상 저는 한동훈 위원장도 운신의 폭이 넓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그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용산도 거부권 행사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이번에 야권이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은 재의결 갔을 경우에는 부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만 안철수 의원님이 보여준 용기라든지 몇 가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셨는데 한동훈 후보에게 그러면 수정안을 내라 이렇게 요구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수정안을 내지는 않았죠, 뭐 국회의원이 아니니까. 그러나 함께하는 의원들을 통해서 낼 수는 있었는데 안 낸 것 아닙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사실 총선 국면에서도 여러 번 선명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가지고 항상 본인의 입장을 철회하는 모습이나 이런 걸 많이 보였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번에도 또 범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또 다른 선택을 나중에 결국에는 어디 들어갔다 나올 때 생각 다르다는 그런 식의 행동을 보여줄까 봐 아직까지 좀 우려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씀 중에 안철수 의원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의원 간에는 좀 갈등 관계가 있었지 않습니까? 이번에 보시면서 생각이 좀 많이 달라지셨나요?

▶ 이준석 :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저한테 잘못한 것도 있고 안철수 의원이 제가 비판하게 된 것도 여러 가지 계기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의 행동 자체는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칭찬하고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제가 직무상의 관계지 제가 그분을 인간적으로 평가하고 이런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번의 행동은 그 자체로서 굉장히 용기 있다고 제가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이제 우리 한동훈 후보 얘기를 좀 했는데 최근 언론에서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의 대표 했던 그때와 지금 한동훈 후보를 비교하는 기사들이 좀 간간이 나오던데 혹시 보셨습니까?

▶ 이준석 : 그렇게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은 봤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달랑 한 몇 달 한 거고 그전에 당 생활했던 이력이 전무했고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에서의 성과가 너무 안 좋지 않았습니까? 저랑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에 혹시라도 당권을 잡고 성공적으로 당을 이끌어서 성과를 낸 다음에 어떤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이 있으면 야 저기는 또다시 이겨도 아니면 잘해도 또 쫓겨나냐 이렇게 되는 거겠지만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었어도 정치적으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리고 어제 또 이제 모 언론사 간부분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측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된 명품백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사과를 하겠다고 의사를 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소위 말하는 읽씹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메신저의 내용을 보고도 답을 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어제 공개가 됐거든요.

▷ 고성국 : 그래요?

▶ 이준석 : 그 사실이 맞다고 한다면 이거는 사실 총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본인이 스스로 내찬 격이 되는 거거든요. 이건 사적인 감정으로 인해서 공적인 선거 지위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아마 한동훈 후보 측에서 오늘 빠른 시점에 그것에 대한 해명이나 아니면 상황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총선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었던 기회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그냥 차버렸을 수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데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시고 조금 전에 말씀에는 나는 대선을 승리로 이끈 당대표였다 이제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 아닙니까? 만약에 이준석 의원이 이번 총선을 국민의힘 대표로서 지휘했다면 결과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도 혹시 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강서 보궐선거가 끝난 직후에 만약에 국민의힘이 변화의 길로 갔다고 한다면 최대한 130~140석까지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전망을 그때 이미 한 적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이번에 당권 주자 중에 한 사람인 원희룡 후보도 지금 같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내가 당 비대위원장이 됐다면 결과는 좀 달랐을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원희룡 지사도 정치 경험이 많고 굉장히 똑똑한 분이지만 선거 지휘에 있어 가지고는 실적이 아직까지는 없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희룡 지사가 그렇게 자신감을 보이는 건 알겠지만 과연 어떤 전략으로 그렇게 했을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본 게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했으면 저는 제가 예전에 했던 것들, 결국에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잘 하지 못했던 호남에 대한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아젠다라든지 이런 것들을 띄울 수 있는 그런 방법도 있었지만 현재 전당대회 진행되니까 다들 그런 걸 놓고 경쟁하겠지만 원희룡 지사님이 어떤 아이디어로 하실지는 약간 감은 안 잡힙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홍준표 시장이 계속 전당대회와 관련된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금 해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 발언 중에 보면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후보보다 낫다, 질적으로 다르다 뭐 이런 얘기도 있어요. 그런 말씀 들으면 어떠세요?

▶ 이준석 : 아무래도 홍준표 시장은 지금 시장직을 하고 계시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당과 그 전신에서 두 번 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두 번 선출돼 본 분이고 그리고 한 번 대선 후보로 정당에서 선출된 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있어서 본인의 어쨌든 지위라고 하는 것 아니면 이력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누가 지명해서 비대위원장 되고 이런 것보다는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고 그 맥락에서 저도 선출된 당대표였기 때문에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홍준표 시장하고는 요즘도 가끔 연락하십니까?

▶ 이준석 : 예, 저는 가끔 연락드립니다.

▷ 고성국 :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어쨌든 좀 각별한 생각을 홍준표 시장이 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 이준석 : 홍준표 시장님은 그것보다도 전화하면 그냥 보수 진영 전반이 무너질까 봐 그거 걱정이 굉장히 크십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참 말씀 그렇게 하시니까. 우리 이준석 의원은 보수입니까, 진보입니까?

▶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보수적 성향을 갖고 정치를 해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 보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하신 행동이 보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느냐에 대해 가지고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죠. 비판을 하려면 정확히 의도가 뭔지를 알아야 되는데 우리 국민들 다 지금 보시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확히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실 겁니다.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집권하신 지 3년 차가 다 돼 가는데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면 어떻게 할지도 저도 모르겠고요. 대통령의 교육 정책이 뭔지도 모르겠고 통일 정책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방향성이 정확히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러나 이준석 의원 본인은 나는 보수다. 그리고 보수 정치인으로 활동해 왔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준석 : 저희는 보수적 성향을 가진 자유주의자라고 저희를 얘기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어제 저희 프로에 인요한 의원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인요한 의원은 이제 저랑 대담하는 중에 ’아니, 이준석 의원도 우리 다 같은 식구입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이준석 : 그분은 말로는 항상 그렇게 하시는데요. 다른 데 가서는 도덕이 없다 그러고 이러고 하시기 때문에요. 이게 원래 도덕이 없다가 영어로 He has no Ethics의 정확한 직역체거든요. 그러니까 인요한 의원님이 무슨 말씀하신 건지는 알겠는데요. 정치적 언어를 거기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는 말씀만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고성국 : 좀 다른 현안도 몇 가지 짚겠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 그것도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잖아요. 발의가 돼 있는 상태 아닙니까. 이 상황은 이준석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속 얘기하는 그 검사들의 비위나 아니면 그 가능성에 대해서 자극적인 것들이 튀어나오고 있거든요. 무슨 그 해당 검사도 항변했던데 무슨 뭐 어디서 용변을 봤니 안 봤니 이런 식으로 흥미 위주로 가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이 오히려 조심해야 할 게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와 관계된 재판이라든지 아니면 그 공판, 공소 유지해야 하는 검사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지금 탄핵하게 되면 그분들의 비위와 관계없이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고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그런데 그런 상황을 왜 만들까 이런 생각이거든요. 만약 법리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있고 그렇다면 오히려 그런 검사들에 대해 가지고 지금 탄핵이라는 절차를 동원하지 않는 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유리할 텐데. 저는 지금 그래서 재판 절차를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재판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사가 아니라면 굳이 그런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지금 이재명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그런가 하면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또 한 번 더 대표 하겠다고 그러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은 대표였는데 지금 대표 도전을 안 하고 지금 허은아 전 의원이 대표를 하고 있잖아요. 왜 그런 선택을 하셨습니까?

▶ 이준석 : 저는 개혁신당을 하면서 개혁신당에서 제가 무슨 이 당의 모든 것인양 되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저도 내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개혁신당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고 당장 조응천 의원님이나 이원욱 의원님, 양향자 의원님, 양정숙 의원님같이 사실 우리 당에 사실 굉장한 투자를 하신 분들도 있고 김용남 의원같이 또 굉장히 역량 있는 분도 있고 이런 분들도 역할이 조금씩 늘어나야 된다 이런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대표 자리를 연임한다든지 이렇게 도전하게 되면 그 공간이 생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조국 대표나 이재명 대표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때 리더십 자리를 다시 획득하려고 도전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그분들은 시간표가 저보다 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대선이라든지 다음 선거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시는 것 같은데 글쎄요, 항상 빨리 간다고 먼저 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게 시간이 거의 다 돼서 짧게 우리 마무리 인사 말씀 좀 듣겠습니다.

▶ 이준석 : 아니, 저희 이번에 개혁신당이 이제 총선 이후에 그래도 당을 가장 먼저 정비하고 저희가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통해서 저희 지지세를 늘려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국민들께서 개혁신당 아직까지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지켜봐 주시고 저희가 새로운 정치 문화 만드는 거 한번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 고성국 :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준석 : 예,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