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잘팔렸지만 부품 값이…삼성, 아쉬운 2분기 MX 실적

윤현성 기자 2024. 7. 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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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부품 값 등이 뛰며 2분기 MX(모바일 경험) 부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 MX 부문이 2분기 신제품 출시 공백기에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되나 부품 원가 상승, AI 마케팅비 및 개발비 증가로 한자릿수 대의 아쉬운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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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MX 매출 약 27조원, 영업익 약 2.2조원 수준 전망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과 유사…부품 원가·개발비 등 증가
[서울=뉴시스]17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의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된 모습. 7월26일 개막식 방송 중계에는 총 200대 이상의 갤럭시 S24 울트라가 사용될 예정이며, 촬영된 영상은 올림픽방송서비스(OBS)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 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부품 값 등이 뛰며 2분기 MX(모바일 경험) 부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전사 실적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이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DX, DS 등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의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약 27조원, 영업이익은 약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에는 MX/네트워크 부문이 매출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 예상이 들어맞을 경우 매출은 약 5.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27.6% 감소하게 되는 셈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라는 신작 후광 효과가 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에서 각각 약 19.4%, 약 37.3% 줄어든 수치다.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부품 원가, AI 마케팅비 및 개발비 등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증권가 예상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이 뼈 아팠다. 1분기 출시됐던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신작 효과도 다소 떨어졌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4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품 단가 상승 부담이 커졌고, 2분기에도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에서 D램 및 낸드 가격 상승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한 8%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 MX 부문이 2분기 신제품 출시 공백기에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되나 부품 원가 상승, AI 마케팅비 및 개발비 증가로 한자릿수 대의 아쉬운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MX부문이 1분기에 이어 원가 상승으로 시장 예상 대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또한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Z 플립·폴드6와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 등 모바일 제품 신작을 대거 공개한다. 여전히 부품 값 인상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3분기에는 신작들에 힘입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전사 잠정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3.31%, 영업이익 1452.2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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