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선박 안전운항 '빨간불'…침수·충돌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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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선착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박 안정운항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발생한 해양사고 중 최근 5년 평균 대비 증가 폭이 높은 사고유형은 ▲침수(35%) ▲부유물감김(30%) ▲충돌(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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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 작동 점검…"급변하는 기상환경에 사전 대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선착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박 안정운항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7월부터 11월까지 해양사고가 평균(274척)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최근 5년(2019~2023년)간 월별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부터 11월까지 해양사고가 평균(274척)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발생한 해양사고 중 최근 5년 평균 대비 증가 폭이 높은 사고유형은 ▲침수(35%) ▲부유물감김(30%) ▲충돌(9%) 순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침수대비 선박 안전관리 필수…목포 북항 인근서 충돌사고 빈번
특히 사고 선박의 대부분이 총톤수 3t 이하의 소형 선박으로,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정박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공단이 MTIS를 통해 지난해 해상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돌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전체 해역의 0.1%(179개)에 불과했지만, 충돌사고가 발생한 해역의 시간당 평균 교통량은 8.6척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의 시간당 평균 교통량에 비해 53배 더 높게 나타났다.
장마철 안전항해 유의…배수펌프 작동 점검해야
또 선박 운항자는 기상악화로 인한 충돌사고에 대비해 ▲조업·항해 중 주변 선박 경계철저 ▲ AIS, V-PASS 등 무선통신설비 상시작동 확인 ▲야간항해, 짙은 안개 발생 시 등화 및 무중 신호 철저 등 기초항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무중 신호는 선박에서 보내는 주의 신호로 안개나 눈 등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기적이나 종 따위로 소리를 내 배의 위치나 움직임을 알리는 신호를 말한다.
공단은 선박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기초항법·야간등화표시방법 안내물을 전국에 배부했다. 올해 초에는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를 운영해 충돌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전국 주요 항·포구에 안전항해를 위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올해는 나홀로 선박 등 안전취약선박을 대상으로 팽창식 구명조끼를 무상 보급하고, 기관실 침수사고·기관손상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MTIS에서 실시간 해상 교통정보와 혼잡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혼잡한 바닷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화물선 등 장거리 운항 선박은 더 안전한 항로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선박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업 현장 등에서는 각종 항해 장비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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