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3칸 산 남성, 장난감 車 대놨는데…치운 경비원 '1000만원 벌금'

김학진 기자 2024. 7. 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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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고가의 장난감 자동차를 주차한 남성의 사연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막기 위해 자오는 자신이 구매한 주차 공간에 아들의 한정판 장난감 자동차 세 대를 세워놨다.

그러자 자오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구입한 주차 공간에 대한 사용 권리를 주장하며 자동차를 파손시킨 경비원들을 고소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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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고가의 장난감 자동차를 주차한 남성의 사연이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광명일보(Guang Ming Daily)는 중국 저장성의 거주하는 자오라는 남성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거액의 소송을 걸게 된 사연을 전했다.

자오는 해당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지하 주차장 공간 3면을 구매했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주차 공간을 한동안 비워뒀는데, 그 기간 동네가 커지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주민들이 그 공간을 자주 이용하게 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이를 막기 위해 자오는 자신이 구매한 주차 공간에 아들의 한정판 장난감 자동차 세 대를 세워놨다.

이에 주민들은 자오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낭비적"이라며 아파트에 불만을 제기했고, 부동산 회사와 아파트 관리자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파손시킨 뒤 치워버렸다.

그러자 자오는 자신이 합법적으로 구입한 주차 공간에 대한 사용 권리를 주장하며 자동차를 파손시킨 경비원들을 고소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그는 재판에서 세워둔 장난감 자동차가 일반 모델이 아니라 비싼 한정판 모델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부동산 관리 회사가 실제로 법을 위반하고 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하며 자오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장난감 자동차를 파손시킨 부동산 회사가 자오에게 약 6만 위안(약 1130만원)을 보상하고 앞으로 간섭 없이 주차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이 알려진 뒤 현지 누리꾼들은 "자오의 권리는 보호되어야 한다", "경비원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안겼다", "부동산 회사의 행동은 터무니없었다", "아무리 자기 돈으로 산 주차 공간이라지만 너무 이기적이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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