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또 다수당 내홍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회가 12대 후반기 주요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낙점한대로 됐는데, 이번에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내홍이 불거졌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대 충청북도의회가 특별위원회를 제외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끝냈습니다.
사전 협의대로, 정책복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나머지 4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뽑혔습니다.
국민의힘 위원장들은 이양섭 의장 선출 때 힘을 보탠 초선 의원들이 이변 없이 낙점됐습니다.
하지만 5개 상임위가 함께 구성하는, 의회운영위원회 대표를 뽑는 과정에선 국민의힘 의원들 간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처음 의장이 제시한 후보가 신임을 얻지 못해 재표결이 이뤄졌는데, 의장이 이른바 충성도에 따라 후보를 낸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이옥규/충북도의원 : "부결될 것이라는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추천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 선거단에 관련된 분이 또 추천되셨습니다. 그 점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본회의에 앞서, 후보군 조율 과정에서도 내홍이 불거졌습니다.
의장이 당 내 경선 결과를 두고 의원들을 갈라치기 한다는 성토가 국민의힘 내부 SNS에서 나온 겁니다.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일단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정일/충청북도의원 : "선거 과정에서 일련의 다양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는 안고 가고, 저도 더 문제삼지 않고, 의장 중심으로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수당 중심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는 관행이 반복되면서, 도의회는 2년마다 갈등과 반목, 구태를 재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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