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아버지, 별세 전 항암만 70번"…잡초 무성한 본가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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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안재욱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아버지가 생전 살던 경기도 양평 집을 방문한 안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약 한 달 만에 양평 집을 찾은 안재욱은 무성한 잡초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아버지가 대장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서울 본가로 가시면서 비워둔 집이 들판처럼 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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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안재욱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아버지가 생전 살던 경기도 양평 집을 방문한 안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약 한 달 만에 양평 집을 찾은 안재욱은 무성한 잡초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아버지가 대장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서울 본가로 가시면서 비워둔 집이 들판처럼 변한 것.
그는 "부모님이 이곳에서 10년 넘게 사셨다. 초반에는 집 꾸미는 재미에 하루하루 재밌었다. 마당 주위 나무, 담벼락 밑에 꽃도 다 직접 심은 것"이라며 "집을 비워둔 상태로 오래 둔 적은 처음이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씁쓸해했다.
홀로 낫을 들고 잡초를 정리하던 안재욱은 결국 제초 전문가를 불렀다. 마당 정리가 끝난 후 자녀들과 집을 둘러보던 그는 유일하게 남겨둔 가구인 침대를 보며 추억에 젖었다.
안재욱은 "아버지가 치료 끝나면 쉴 수 있게 침대를 남겨두라고 하셨다"며 "아버지는 마지막 3년 정도를 70여차례 항암 치료받으셨다. 병원에서도 기록이라고 할 정도였다. 의지가 대단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애써 티 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일상에서 아버지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을 글썽이시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티를 내려고 하지 않지만, 허전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은 "(장남이라) 티를 못 내는 게 더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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