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장 진출 모색하는 북한…"룡악산비누공장, 상표등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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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누 제조업체가 러시아에 상표등록을 신청하는 등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5일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평양의 룡악산비누공장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지역에서 공식 상표등록을 신청했다고 러시아연방 지식재산서비스(Rospatent)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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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의 비누 제조업체가 러시아에 상표등록을 신청하는 등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5일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평양의 룡악산비누공장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서부 내륙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지역에서 공식 상표등록을 신청했다고 러시아연방 지식재산서비스(Rospatent)가 밝혔다.
상품 출원서에는 이 공장이 '땀 방지 비누'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비누와 헤어로션, 청소용품, 샴푸 및 목욕 제품을 생산한다고 명시돼 있다.
상표등록이 되면 이 공장은 앞으로 수출입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광고를 할 수 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품 전시회도 열었다. 여기에는 북한산 식품과 의류 등이 전시됐다.
다만 북한 상품이 러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의 아티욤 루킨 교수는 NK뉴스에 북한 상품이 러시아에 들어올 수 있지만 중국산 같은 종류의 상품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 제품보다 낮지 않은 품질과 높지 않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대량생산과 공급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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