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탄소년단 공백’ 못 채웠다···증권가 목표주가 ‘하향’

이선명 기자 2024. 7.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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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연예기획사 하이브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5일 하이브의 앨범 판매략 감소 등에 따라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수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의 분석으로 세븐틴, 뉴진스, TXT(투모로투바이투게더) 등 주요 IP들의 앨범 발매가 있었으나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가 이번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또 하이브IM이 퍼블리싱하는 ‘별이 되어라2’도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김혜영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 군백기 중에도 솔로 앨범이 나오는 등 기존 엔터 업계 관행과는 다르게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IP 세대교체가 되는 시기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올해 2·4분기 하이브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2712억원으로 지난해(2959억원)보다 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은 4·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혜영 연구원은 “6월에 방탄소년단 진이 전역했고 4분기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예상돼, 이때부터 완전체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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