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고르와 쌍벽 이룬 노르웨이 출신 귀화”···중국, 3차예선 앞두고 ‘폭풍 귀화 작전’
중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귀화 선수 추가 발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로 활약하며 한때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와 쌍벽을 이룬 귀화 선수를 새롭게 뽑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스포츠 매체 ‘신랑체육’은 4일 “노르웨이 출신의 중국명 허우융융이 중국대표로 뛸 의사를 밝혔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대표팀 감독이 소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이반코비치 감독은 3차예선 조추첨 이후 2~3명의 귀화선수 추가 발탁을 예고한 바 있다.
노르웨이-중국 혼혈인 허우융융(26)은 노르웨이 이름이 욘 호우 셰테르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성장하며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로도 활약했다. 이 매체는 허우융융에 대해 “한때 노르웨이 연령별 대표에서 외데고르와 쌍벽을 이룰 정도의 인재”라면서 “183㎝의 큰 키에 기교와 발재간이 뛰어나며 세컨 스트라이커로 결정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허우융융은 2019년에 중국으로 귀화한 뒤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 시즌에 14경기에 출전해 10골·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골 결정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갖춰 중국대표팀에 들어온다면 공격의 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중국은 곧바로 이반코비치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서 힘겹게 태국을 상대전적에서 물리치고 조 2위로 3차예선에 올라왔다.
이반코비치 감독 부임 후 귀화선수를 적극 등용해왔다. 이미 잉글랜드 출신인 수비수 타이어스 브라우닝(상하이), 미드필더 니코 예나리스(베이징)를 뽑았다. 브라질 출신으로는 페르난둬(산둥), 알란(청두) 등이 잇달아 소집됐다. 위구르 자치구 출신의 베럼 압두왈리를 발탁하기도 했다. 최근엔 콩고 출신의 오스카(창저우) 등의 귀화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중국의 ‘귀화 프로젝트’가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C조에서 경쟁한다. 9월5일 일본과 원정경기로 1차전을 치른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중국이 노르웨이산 비밀 무기로 일본을 맞을지 주목된다”며 허우융융 발탁에 관심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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