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韓에 보낸 메시지 공개? 김건희 여사의 전대 개입" [정치쇼]

2024. 7. 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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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식 미뤄질 일 아냐…尹, 특검 재의결 마쳐야 올 듯
- 채 해병 특검법 민주당안에 찬성표, 일단 하는 게 중요
- 민주당, '한동훈안' 보다 '천하람안' 이 덜 부담일 것
- 원희룡 '특검 금식이 당론'? '표·지지율 금식' 하겠단 말
- 與 전당대회? 지난번 대통령 쪽 개입은 순한 맛
- 한동훈, 김 여사 텔레그램 '읽씹'? 이걸 누가 공개했나
- 김 여사 측이 공개한 듯…장예찬, 김 여사 대변인 자임
- 재구성된 메시지…부담스러워 원본 공개 안 한 듯
- 7070 번호 철통방어, 김 여사 쪽에서 쓰는 것 아닌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태현 : 오늘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이 미뤄졌습니다. 어제 채상병특검법 표결처리 이후에 국민의힘이 개원식 불참을 결정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최근의 정국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천하람 :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개원식이 미뤄진 게 거의 처음이라고 해요?
 
▶천하람 : 이게 사실 미뤄질 일이 아니지요.
 
▷김태현 : 개원식이 원래 뭐 하는 겁니까? 그냥 일종의 세리머니인 거지요?
 
▶천하람 : 세리머니이지요. 국회가 이제 문을 연다라는 세리머니를 하고 대통령이 오셔서 또 인사도 하시고, 또 300명 다 같이 앉아서 사진도 찍고 뭐 이런 거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런데 이런 게 미뤄졌다는 것은 거의 정말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더 큰 문제는 이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께서 어제 채상병특검법 통과 이후에 헌법 유린이다라는 워딩을 쓰셨는데요. 헌법유린을 하고 있는 국회에 대통령께서 오실 수는 없는 노릇인 거거든요. 그러면 지금 아마도 채상병특검법 국면이 어느 정도는 일단락이 돼야 오실 수 있다라는 건데요. 대통령께서 뭐 즉각적으로 거부권을 쓰시더라도 뭐 재의결 거치고 이런 단계는 마쳐야 다시 오실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국회에 있었던 얘기부터 짚어보지요. 채상병특검법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재적 190명 중 반대 1명, 찬성 189명. 이 반대 한 명은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고요. 안철수 의원은 찬성표는 던졌고,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찬성표 던진 겁니까?
 
▶천하람 : 네, 저는 찬성표를 던졌지요. 저희 개혁신당은 전원 다 찬성표 던졌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개혁신당의 천하람 의원의 안과는 조금 다르잖아요.
 
▶천하람 : 저희도 사실은 민주당 안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특검추천권을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에게 주는 거요.
 
▶천하람 : 네. 이상적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답정너 같겠지만 천하람 중재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주는 부분이요?
 
▶천하람 : 네. 왜냐하면 이게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첨예한 이슈일수록 오히려 중립적인 제3자에게 추천권을 주고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고요. 실제 민주당이 21대에서 통과시켰던 안도 크게 보면 대한변협 안이에요. 왜냐하면 대한변협에서 4명을 추천해서 그중에서 야당이 2명을 거르고 대통령이 추천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래서 요즘 와서 민주당이 대한변협 못 믿겠다 이러는데요. 반대로 그러면 21대 때는 대한변협에서 4명 다 이상한 사람 추천하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그렇잖아요. 이제 와서 대한변협 못 믿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런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안철수 의원도 입장을 밝힌 것처럼 문제가 있는 법안이라도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는 어쨌든 채 상병 특검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에 저희도 공감을 하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찬성을 했고요.
 
▷김태현 : 네. 그러면 이후에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천하람 : 이후에는 이제 결국은,
 
▷김태현 : 거부권 행사할 거잖아요.
 
▶천하람 : 거부권 행사할 거고, 저는 재의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 안을 못 받겠다라는 것을 국민의힘에서 가장 그래도 채상병특검법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두 사람이지요. 그중에 한 사람인 김재섭 의원도 민주당 법안은 못 받겠다라는 얘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추가적인 이탈이 있기는 쉽지 않고, 결국은 재의결을 거친 이후에 천하람 중재안이 됐든 뭐 한동훈 후보 안이 됐든 수정안을 가지고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벌어지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에 만약에 이번에 폐기된다고 하면 천하람 중재안을 가지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해서 뭔가 수정안을 만드는, 그게 천하람 중재안이든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제출하는 안이든 어쨌든 정치권력을 빼고 대한변협이든 대법원장이든 제3자가 추천하자는 거잖아요.
 
▶천하람 : 그렇지요.
 
▷김태현 : 그걸 가지고 뭐 국민의힘 의원들과 새로운 안을 만들어서 발의할 계획은 있습니까?
 
▶천하람 : 당연히 있지요. 그리고 사실은 당장 오늘이라도 민주당 의원분들만 모아서 수정안을 내고 이런 거 할 수 있는데 그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김태현 : 발의는 뭐 몇 명만 있으면 되니까요.
 
▶천하람 : 그게 무슨 의미가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 의원들 얘기도 들어보면 그런 거예요. 본인들도 이름의 문제지만 한동훈 안을 받기는 민주당이 부담스러워도 천하람 안을 받는 것은 사실 그렇게 큰 부담이 없고, 국민의힘에서 동의해서 특검 진행만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우리도 왜 안 받겠냐 하는 민주당의 유력한 중진들이 많습니다.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과 맞물려서 한동훈 후보가 어느 정도 결단을 내려서 중재안으로 세게 드라이브를 이제는 걸 때다라고 하면 저희는 언제든지 작전 돌입할 수 있지요.
 
▷김태현 : 그거 가면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통과해 줄 거라고 봅니까?
 
▶천하람 :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특검추천권을 포기하는 안이더라도?
 
▶천하람 :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해서 계속 거부권 쓰고 쳇바퀴 돌고 이런 것을 계속할 수도 없고요. 이제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으로 평가받는 언론들도 사설을 통해서 타협과 수정이 필요하다. 심지어는 뭐 몇몇 언론들은 천하람 중재안까지 언급해가면서 민주당도 특검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언제까지 이거 거부권 국면 할 겁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자 조간신문에 있는 기사 한 줄을 제가 읽어드릴게요. 특별검사추천권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 나와 여야 중재안 논의 가능성이 주목이 된다라는 보도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 민주당 안에 대해서 조국혁신당 측에서, 원래 교섭단체 민주당, 그다음에 조국혁신당이 특검추천권을 가진다 뭐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요. 조국혁신당에서 비교섭단체 특검후보추천권을 포기하겠다 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한 개혁신당의 입장은 어때요?
 
▶천하람 : 저는 이 조국혁신당의 결단에 일단 박수를 보내고요. 지금 가장 강경한 야당이라고 사실 생각되지 않습니까? 조국혁신당은 매운맛 민주당으로 보여지는 면이 있는데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거기서도 이제는 뭔가 타협안과 수정안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직시를 한 거예요.
 
▷김태현 : 현실적으로?
 
▶천하람 : 네.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유의미한 변화라고 생각하고요. 크게 관심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도 천하람 중재안을 국민의힘에서 수용한다면요. 지금 이제 저희한테 그런 연락이 많이 와요. 조국혁신당이 포기한 특검추천권한을 개혁신당이 가져갈 거냐라는 연락들이 오는데요. 저는 중립적인 제3자의 추천에 의한 천하람 중재안식의 대안이 마련된다면 저희 개혁신당도 기꺼이 추천권을 내놓겠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야당들이 조금씩 내려놓고 타협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이 수정안 추진하려면 결국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좀 연동 아닌 연동이 되게 생겼어요.
 
▶천하람 : 물론 그전에도 결단을 내리면 할 수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이 또 격화되고 친윤, 절윤, 뭐 반윤 논쟁이 아주 치열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또 일정 부분 연동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제가 원희룡 후보하고 며칠 전에 인터뷰했는데요. 거기서 원희룡 후보가요. 왜 웃으세요? 재미있게 들으셨구나.
 
▶천하람 : 무슨 한동훈 후보의 절친이라는 얘기를 제가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다섯 번인가 여섯 번인가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한 네 번 아니었나요? 많이 하셨어요.
 
▶천하람 : 그러실 거면 왜 나옵니까? 처음부터 인터뷰를 하시지 말든가. 왜 라디오 나와서 진행자랑 싸우고 있어요? 게다가 지금 당원과 국민의 표를 받으셔야 되는 분이. 저는 옛날에 원희룡 후보께서 MBC의 정치인싸 나와서 다른 진행자랑 싸우실 때도 제 옆자리에 앉아 있거든요. 라디오 진행하시는 분들하고 왜 싸워요? 자기 하실 말씀을 하시면 되지.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균형 잡힌 시사 김태현의 정치쇼. 저희는 항상 중립적이고 균형 잡힌 진행을 한다는 점을 청취자분들은 아실 거예요. 어쨌든 제가 그 얘기를 왜 했냐 하면요. 그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 이 채상병특검법,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의 수정안에 대해서요. 금식이 당론인데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 그러면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의 수정제안 안 받겠다는 거거든요. 이 언급은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 저는 표 금식, 지지율 금식하겠다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표 금식, 지지율 금식은 뭐예요?
 
▶천하람 : 무슨 말이냐 하면 그냥 표 안 받겠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의 입장은 그런 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런 식으로 우리가 아무것도 못 하겠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우리를 외면하니까 뭔가 살길, 표 받을 궁리, 지지율 올릴 궁리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게 합리적인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런데 전당대회랑은 조금 다를 수도 있잖아요. 전당대회는 당심 표가 80%이니까요.
 
▶천하람 : 요즘은 여러 이제, 제가 얘기하면 또 막 줄줄 얘기해야 되니까 하지 않겠지만. 당심 여론도 저는 생각보다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 상병 특검같이 일정 부분 민심을 따라야 되는 부분은 따라야 되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일정 부분 차별화가 필요하다라는 것을 저는 국민의힘 당원의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고, 그 지점을 한동훈 후보가 공략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이런 식으로 지금 원희룡 후보처럼 모든 변화를 거부하고, 우리는 표에 어떻게 배가 고프더라도 용산에서 금식하라고 하면 금식한다. 그러다가 망한 것 아닙니까? 이건 앞으로도 계속 망하자는 얘기지요.
 
▷김태현 : 말 나온 김에 이 얘기 짚어보지요. 친정.
 
▶천하람 : 친정 이런 얘기 안 좋아해요. 뭐 친정이에요? 별로 뭐.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어쨌든 천하람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천하람 : 네.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거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내부 상황 잘 알 거 아니에요.
 
▶천하람 :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번 3.8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측의 전당대회 개입은 순한 맛이었구나.
 
▷김태현 : 잠깐만요. 그러면 그때가 연판장, 그다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천하람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태현 : 네, 그때.
 
▶천하람 : 저도 같이 뛰었을 때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천하람 : 주로 피해는 안철수 후보가 봤지만요.
 
▷김태현 : 그때 출마했었지요.
 
▶천하람 : 네. 그러고 김기현 후보와 막 조직들 쫙 들러붙어서 진짜 바닥부터 막 빡빡 긁는데 저도 막 하루하루 지나는데 피가 마르더라고요. 어차피 그거 다 지난 얘기인데요. 저는 그때 전당대회를 뛰면서 이렇게까지 용산이 심하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수 있나 저도 막 분통을 터뜨렸었는데요. 지금 보니까 그때는 순한 맛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전당대회가 7월 23일인가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이번 7.23 전당대회의 개입이 매운맛이다.
 
▷김태현 : 정말요?
 
▶천하람 : 네. 지난번 전당대회 개입은 표면적으로 정무수석 같은 분이 나와서 했다면 이번은 저는 이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김건희 여사의 전당대회 개입이다.
 
▷김태현 : 잠깐, 이것은 천하람 의원의 일단 개인 의견이에요.
 
▶천하람 : 제 개인 의견입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지난번 전당대회 때는 어쨌든 연판장이 있었고 드러난 게 있었어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몇몇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그러고 정무수석이 실제로 국회에 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 발언을 했으니까요.
 
▶천하람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겉으로 드러난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용산의 개입, 그런데 거기에 더 나아가서 김건희 여사가 개입하는 전당대회라고 보는 근거는 뭡니까?
 
▶천하람 : 일단 어제 CBS의 한 방송에서 한 언론인이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이전에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서 공개됐지요.
 
▷김태현 : 재구성해서 공개했다?
 
▶천하람 : 네.
 
▷김태현 : 정확히 말씀드리면 CBS의 한판승부에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한 얘기입니다.
 
▶천하람 : 네. 그 내용이 이제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자기 디올백 의혹 이런 거, 의혹이 아니지요. 디올백을 받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디올백 사안에 대해서 대국민사과를 할까 여부를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게 물어봤는데요. 그것에 대해서 소위 말하는 읽씹, 읽고도 답장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언론인이 공개한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생각해 봅시다. 이걸 공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김건희 여사 아니면 한동훈 전 위원장일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원본은 두 사람만 있을 테니까요.
 
▶천하람 : 두 사람만 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 얘기는 그 어떤 기준에서 봐도 한동훈 후보가 굳이 먼저 공개할 일은 아닌 것 같거든요. 지금 왜냐하면 용산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러면 누가 했겠어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제 생각이지만요.
 
▷김태현 : 그쪽에서 그렇게?
 
▶천하람 : 네, 김건희 여사 쪽에서 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고 바로 이어서 나온 게 뭐였어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이거 사실 맞다라는 확인을 본인이 하고 앉아 있어요. 저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김앤장의 출현이다.
 
▷김태현 : 새로운 김앤장이요?
 
▶천하람 : 원래 김앤장이 김병민, 장예찬 듀오 아니었습니까?
 
▷김태현 : 아, 저 김앤장 로펌 얘기한 게 아니고요?
 
▶천하람 : 그런 거 말고.
 
▷김태현 : 예전에?
 
▶천하람 : 정치계의 김병민, 장예찬이 원래 정치계의 김앤장이었는데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와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듀오가 이제 결성이 된 거예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그 SNS 메시지 보면서 제가 웃었어요. 보면 시작을 그렇게 합니다. 김규완 논설실장에 관련해서,
 
▷김태현 : 제가 정확히 읽어드릴게요. “제가 알기로 오늘 방송된 CBS 김규완 논설실장의 취재는 사실에 부합한다. 뒤늦게라도 이런 사실을 밝히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정확한 진단과 책임 위에서 보수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말씀드린다.” 이렇게 돼 있네요.
 
▶천하람 : 그 앞뒤도 되게 기가 막혀요. 그 앞은 어떻게 시작하냐 하면 “이것과 관련해서 언론인들의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
 
▷김태현 : 맞아요.
 
▶천하람 : 이건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는데 그 내용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한테 물어봅니까?
 
▷김태현 : 언론인들이?
 
▶천하람 : 언론인들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지금 무소속 아니에요?
 
▷김태현 : 무소속이지요.
 
▶천하람 : 거기 지난번에 공천불복해서 탈당한 사람이잖아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면서 이 얘기를 한 것은 실제 그런 취재가 많이 왔었어도 이상한 거고, 아니었어도 뭐냐 하면 본인이 비공식 김건희 여사 대변인을 스스로 자임하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팩트체크 해 주고 있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심지어 그다음에 더 웃긴 것은 맨 끝에 보면 무슨 투 비 컨티뉴드 예고메시지까지 남겼어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월요일 한판승부에 자기가 직접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저는 이거 보면서 이거는 김앤장 듀오가 본격 가동되고 있구나. 그러고 지난번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절박하신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지난번에는 친윤 윤핵관들이 많았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나서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이런 게 덜 필요했던 거예요. 그냥 알아서 한마디 하면 이제 윤핵관 친윤 이런 분들이 다니면서, 이제 반장도 하라고 이렇게 하고요. 정무수석이 또 그냥 가서 멋진 명언 같은 얘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거 하면 됐는데요. 이제는 여유가 없는 거예요. 그만큼 직접 김건희 여사 쪽 텔레그램 나오고.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고 제가 들은 첩보에 의하면, 이건 그냥 소문이지만요. 바로 원희룡 후보 쪽에서 이걸 이어받아서 한동훈 후보가 사석에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조금 험하게 이야기한 부분을 공개하는 공격을 이어갈 것이다라는 제가 첩보를,
 
▷김태현 : 소문.
 
▶천하람 : 일종의 소문을 제가 듣고 있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후보 측은 어제 그 문자 공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어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재구성되었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그런데 어제 CBS에서도 재구성됐다 그러거든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저도 봤는데, 그건 앞뒤 뭐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거 원본을 공개 안 하고 재구성한 걸 공개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천하람 : 일단은 원본을 캡처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겠지요. 김건희 여사 쪽에서도 그걸 바로 주는 것은 솔직히 좀 부담스러울 거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또 한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태현 : 뭐요?
 
▶천하람 : 제가 김건희 여사와 텔레그램을 많이 주고받은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여사께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고 일정시간 있으면 폭파를 많이 하세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요한 메시지나 나중에 보험으로 들고 있어야 되는 메시지 같은 게 왔을 때는,
 
▷김태현 : 보험이요? 이건 추정.
 
▶천하람 : 이건 제 의견입니다. 왔을 때는 꼭 캡처를 해둔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폭파를 많이 하세요.
 
▷김태현 : 이건 또 소문.
 
▶천하람 : 이건 어쨌든 제가 직접 국민의힘 의원한테 들은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이것 좀 보지요. 02-800-7070. 이게 지난번 입법청문회에서 나왔던 전화번호인데요. 천하람 의원이 이 번호를 계속 언급한 이유는 뭡니까?
 
▶천하람 : 이게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국방부 장관에게 대통령실 내부에서 전화가 간 번호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천하람 : 이제 그런 겁니다. 지금 일반적인 대통령실이나 청와대에서는 그 번호 다 보안사항이고 못 드리겠습니다 이런 게 통해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국정지지도나 여러 가지 신뢰도를 봤을 때는 의혹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정진석 비서실장 운영위 오셨을 때 저도 같이 했지만, 물어봤지만 철통방어를 하시더라고요. 거의 뭐 이거 북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이거 보안사항입니다 그러시면서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니까 이럴 정도로 감싸는 것이라면 이건 뭔가 정말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어떤 실상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면에서 제가, 이건 진짜로 음모론입니다.
 
▷김태현 : 음모론.
 
▶천하람 : 음모론이고요. 이거 김건희 여사 쪽에서 쓰는 것이냐, 본인이나 아니면 본인이 관장하는 사람 쪽에서 쓰는 것이냐라는 얘기를 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추정인 거지요? 일종의 음모론인데.
 
▶천하람 : 추정이지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지금 한번 보십시오. 국민들께서 느끼신 그런 겁니다. 아직 김건희 여사와 임성근 사단장의 관계가 직접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 관련자와의 연관관계 같은 이런 게 일정 부분이 밝혀지면서,
 
▷김태현 : 그 JTBC 보도 말씀하시는 거지요?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러면 국민들이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이것은 아직 앞단은 밝혀진 게 아니지요. 김건희 여사가 채 상병 사건에 있어서도 개입하더니 이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직접 개입한다고? 김건희 여사 왜 이렇게 바빠? 왜 이렇게 뭘 많이 해? 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다는 거지요. 물론 앞부분은 아직 밝혀진 게 없지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면 앞서 보도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와 특정언론사의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다.
 
▶천하람 : JTBC에서 그랬지요.
 
▷김태현 : 네. 그 말씀까지 드리면서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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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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