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수사' 공수처 지지부진…경찰은 이르면 9일 결과 발표
【 앵커멘트 】 채 해병 사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짚어보죠. 현재 수사는 크게 두 갈래인데요. 사망 원인을 밝히는 수사는 경찰에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에서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공수처는 아직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채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해 8월부터입니다.
이미 11개월이나 지났지만 수사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통령실이나 국가안보실 관계자 중 소환자가 아직 한 명도 없을 정도입니다.
핵심 인물들 사이의 통화 기록은 쏟아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아직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중 통화기록 보존 시한이 끝난다는 점은 수사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달 14일) -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있는 사건이므로 법과 원칙에 따라서 국민들이 의혹이 없도록 열심히 수사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수처 출신 법조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직권남용죄의 성격과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해봤을 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 해병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춘 경찰 수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핵심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유·무죄 여부인데, 이르면 다음 주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만약 임 전 사단장이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경찰이 판단할 경우 대통령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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