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비트코인, 글로벌 시장선 이미 8000만원선 붕괴[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4. 7.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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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김프' 3%대, 국내 거래소에선 8100만원선
마운트곡스·독일 정부 매도·금리 인하 불투명 등 각종 '악재' 영향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김프'로 8000만원선 버틴 비트코인, 마운트곡스·독일 매도·금리 영향에 폭락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부터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최대 5%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8000만원선 붕괴 위기다.

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4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3.9% 하락한 819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8120만원대까지 하락하며 8000만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3%이다. 현 시간 기준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5만7650달러(약 7960만원)에 거래 중으로, 국내 원화로 환산하면 8000만원선이 이미 무너졌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마운트곡스 채권 우려를 비롯해 전일 독일 정부의 1300비트코인 매도 우려, 연준의 불투명한 기준금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이 시작되는 7월에 들어서면서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다량의 비트코인 매도 우려에 빠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7%가량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도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오후에는 독일 정부로 추정되는 주소가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로 약 7553만달러(약 1050억원) 상당의 1300비트코인(BTC)을 이체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지갑 주소가 최근 이체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의 물량이다.

통상 다량의 가상자산이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 매도 가능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시장에 '하방 압력'의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밖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 속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CNBC는 "연준이 금리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이 2개월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이동하고 있다는 추가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추가 하락 여부, 미 비농업고용 결과에 달려 있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재그 쿠너 비트파이넥스 파생상품 책임자가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이 더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농업고용 수치가 예상치를 하회(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는 경우)할 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수 발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5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

英 노동당 "총선서 노동당 승리시 가상자산 글로벌 허브로 도약"

더블록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섀도 캐비닛(야당의 예비 내각) 재무부 서기관 튤립 시딕이 "오늘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할 경우 영국은 토큰화 자산의 글로벌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영국 총선에서는 보수당을 꺾고 노동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하고있다.

나이젤 그린 드비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노동당은 증권 토큰화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수용하는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며 "영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허브로 확립하는 초석은 명확하고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비트코인 채굴기업 상위 2곳이 전체 점유율 60% 차지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소재 비트코인 채굴풀 파운드리USA(Foundry USA)와 가상자산 채굴장비 제조 업체 비트메인 산하 채굴풀 앤트풀(Antpool)의 채굴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파운드리USA의 점유율은 24%, 앤트풀의 점유율은 20% 였으나, 현재 각각 30% 씩을 점유하고 있다.

파운드리USA의 해시레이트는 181EH/s이고, 앤트풀의 해시레이트는 140EH/s으로 '채굴 시장 중앙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밥 버넷 비트코인 채굴업체 배어풋마이닝 창립자는 "앤트풀이 최근 6개의 연속된 블록 중 5개를 채굴했다"고 지적했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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