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유로 은퇴무대서 만나는 음바페의 존경심 “영광”···“그렇지만 준결승은 우리가”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롤모델인 포르투갈의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음바페는 5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 8강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로 그와 경기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평소에도 자신의 우상으로 호날두를 꼽아왔고, 현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현재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그 길을 따르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호날두가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5차례 발롱도르 수상자로 6번 유로 대회를 밟았던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유로 대회임을 공식화한 상태다.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가 4강에 오르면,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대회가 될 수 있다.
음바페는 “이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호날두는 축구에서 레전드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승부에서는 욕심을 냈다.
다음 시즌부터 호날두가 활약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되면서 주목받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뛸 수 있는 것은 행운이지만, 호날두는 역사상 단 하나일 것”이라며 “나 역시 그 곳에서 훌륭한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싶지만 호날두가 쌓은 업적은 너무 대단하다. 그를 넘는다기 보다 위대함을 존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여러 세대에 영감을 주었다. 그는 많은 골을 넣으며 많은 우승도 경험했다. 그의 이력,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표현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대회 8강은 6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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