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둥둥 뜬 튜브 수십개···알고보니 순간 강풍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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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면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있던 튜브 수십 개가 굴러 바다에 빠지거나 백사장에 사방팔방 뒹구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거센 바람으로 오전 6시께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부근의 백사장에 설치된 몽골 텐트 등 일부가 강풍 피해를 보았다.
신고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해 바람에 날려 다니던 튜브와 구명조끼를 한곳에 모았으나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모아 놓았던 튜브가 다시 백사장을 굴러다니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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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면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있던 튜브 수십 개가 굴러 바다에 빠지거나 백사장에 사방팔방 뒹구는 일이 벌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포에는 순간 풍속 79km/h(22m/s), 강릉 53km/h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이런 거센 바람으로 오전 6시께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부근의 백사장에 설치된 몽골 텐트 등 일부가 강풍 피해를 보았다. 몽골 텐트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튜브 가운데 50여 개가 순식간에 바다로 굴러 들어갔다. 역시 안에 쌓여있던 튜브는 바람에 날려 백사장을 굴러다니기도 했다. 바다로 굴러 들어간 튜브 일부는 다시 백사장으로 밀려 나왔으나 일부는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점점 멀리 나가기도 했다.
신고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해 바람에 날려 다니던 튜브와 구명조끼를 한곳에 모았으나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모아 놓았던 튜브가 다시 백사장을 굴러다니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다. 경포해변으로 새벽 운동 나왔던 주민들도 백사장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파도에 밀려 나오는 튜브를 건져 돌려주는 등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바다로 굴러간 튜브 일부는 수거가 어려울 정도로 아주 멀리 나가기도 했다.
중앙통로와 약간 떨어진 곳의 몽골 텐트도 무너졌으나 튜브 등을 붙잡아 결박해바람에 날아가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과 현수막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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