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재생원료 기반 합성섬유 생산…온실가스 최대 85%↓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제품에 사용

SK지오센트릭 CI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 등 글로벌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손잡고 재생원료 기반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생산한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Goldwin) 등 6개 기업과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했다고 5일 빍혔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들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을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컨소시엄에 속한 석유화학 및 섬유 기업들의 생산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제품에 사용된다.

리뉴어블 나프타에서 최종 의류 제품 생산까지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의 약 80~85%가 줄어든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한 첫 사례라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