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야 대박 난다는 '이 축제'···붉은 홍도 노란 물결 춤추다

신안=박지훈 기자 2024. 7. 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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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서 화창한 날씨가 아닌 비가 와야 성공한다는 이색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제의 주인공인 신안군 흑산면 홍도 원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도감에 등재된 육지의 원추리에 비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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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14일까지 섬 홍도 원추리 축제
비와 함께 이색적 풍경···경이로운 장관
전남 신안 홍도에 핀 원추리꽃. 사진 제공=신안군
[서울경제]

1004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서 화창한 날씨가 아닌 비가 와야 성공한다는 이색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5~14일까지 ‘붉은 홍도 노란 물결 춤추다’라는 주제로 ‘섬 홍도 원추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홍도에서 열리는 ‘섬 홍도 원추리 축제’는 홍도의 자연환경, 역사와 함께한 홍도의 대표적 야생식물 원추리를 소재로 다룬다.

축제의 주인공인 신안군 흑산면 홍도 원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도감에 등재된 육지의 원추리에 비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릿고개시절 홍도 주민들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배고픔을 견뎠고 원추리꽃이 지면 잎을 새끼 꼬아 띠 지붕의 재료와 배 밧줄 및 광주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등, 홍도 주민들과 역사를 함께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신안군에서는 화창한 날씨가 아닌 간절히 비가 오길 기다리는 이색적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가 오면, 홍도에 30여 개의 크고 작은 절경의 폭포가 만들어져 원추리꽃과 함께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해 주기 때문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혜의 홍도 10경과 함께 샛노란 홍도의 원추리꽃도 구경하고, 비와 함께 평생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홍도의 폭포 물줄기들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 삶의 축복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도는 국내관광지 100선 외 천연기념물 제170호(1965년 지정)로 지정돼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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