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초속 22m 강풍에 튜브 수십 개 '데구루루∼' 바다로 풍덩

유영규 기자 2024. 7. 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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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굴러 들어간 튜브 일부는 다시 백사장으로 밀려 나왔으나 일부는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점점 멀리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모아 놓았던 튜브가 다시 백사장을 굴러다니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새벽 운동을 나왔던 최 모(66) 씨는 "노란색 튜브가 바람에 굴러다녀 몇 개를 주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줬으나 또다시 바람이 불면서 굴러다녀 애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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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바다에 떠 있는 튜브 수십 개

오늘(5일) 오전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면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에 있던 튜브 수십 개가 굴러 바다에 빠지거나 백사장에 이리저리 뒹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경포에는 순간 풍속 79km/h(22m/s), 강릉 53km/h(14.8m/s)의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간순간 거센 모래바람이 불어 앞이 잘 안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모래를 맞으면 따가움을 느낄 정도로 바람은 거셌습니다.

이런 거센 바람으로 오전 6시쯤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부근의 백사장에 설치된 몽골 텐트 등 일부가 강풍 피해를 보았습니다.

몽골 텐트에는 피서객들에게 빌려 줄 튜브와 구명조끼 등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몽골 텐트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튜브 가운데 50여 개가 순식간에 바다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더 많은 튜브는 바람에 날려 백사장을 굴러다니기도 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서 강풍에 날아간 튜브 수거

바다로 굴러 들어간 튜브 일부는 다시 백사장으로 밀려 나왔으나 일부는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점점 멀리 나가기도 했습니다.

신고받고 소방 당국이 출동해 바람에 날려 다니던 튜브와 구명조끼를 한 곳에 모았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강풍이 불면서 모아 놓았던 튜브가 다시 백사장을 굴러다니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경포해변으로 새벽 운동 나왔던 주민들도 백사장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나 파도에 밀려 나오는 튜브를 건져 돌려주는 등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다로 굴러간 튜브 일부는 수거가 어려울 정도로 아주 멀리 나가기도 했습니다.

중앙통로와 약간 떨어진 곳의 몽골 텐트도 무너졌으나 튜브 등을 붙잡아 결박해바람에 날아가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운동을 나왔던 최 모(66) 씨는 "노란색 튜브가 바람에 굴러다녀 몇 개를 주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줬으나 또다시 바람이 불면서 굴러다녀 애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과 현수막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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