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8강 앞둔 음바페 "호날두와 대결은 영광이자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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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와 미래'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프랑스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다.
특히 호날두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고, 음바페는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생각하며 성장해온 터라 '8강전 맞대결'의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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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와 미래'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프랑스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8강전을 펼친다.
2016년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8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통산 두 차례(1984·2000년)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의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여기에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호날두와 음바페의 맞대결은 이번 대결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호날두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고, 음바페는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생각하며 성장해온 터라 '8강전 맞대결'의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끈다.
외신들은 둘의 대결을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와 미래의 충돌'이라고 묘사한다.
더불어 호날두가 이번 유로 2024를 마지막 '유로 대회'라고 공언한 만큼 이번 대회가 두 스타 플레이어의 마지막 '유로 무대' 맞대결이 된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뛰면서 공식전 438경기에서 무려 450골을 쏟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동안 두 차례(2011-2012·20176-2017시즌) 라리가 우승을, 4차례(2013-14, 2015-16, 2016-17,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 차례(2014, 2016, 2017년) FIFA 클럽월드컵 우승, 두 차례(2010-2011, 2013-2014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음바페 역시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308경기 동안 256골을 쏟아내며 6차례(2017-2018, 2018-2019, 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리그1 우승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주가를 높여왔다.
음바페는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하며 자신의 우상이 걸어온 길을 따르게 됐다.
'우상'과 대결을 앞둔 음바페는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이라며 한껏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바페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호날두라는 선수를 향한 나의 마음은 존경심"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호날두와 친분을 가질 기회를 가졌고,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항상 제게 조언도 해주고 최신 정보까지 알려준다"라며 "호날두와의 대결은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이번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호날두는 항상 경기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며 "그래도 물론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오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배'로서 호날두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는 오직 1명뿐이다. 유일무이한 업적을 남겼다"라며 "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사를 쓰고 싶지만 호날두의 남은 역사를 이어 쓰려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만의 활약을 예고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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