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트센터 건설사, ‘오염 진흙’ 우수관로 콸콸콸

최해영 기자 2024. 7.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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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업체가 평택시 고덕동에서 시공 중인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에서 오니 등이 우수관로를 통해 무단 방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문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에 설치된 세륜시설 침전조에 오니가 쌓여 있음에도 수중펌프로 도로 옆 우수관로를 통해 이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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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컨소시엄 건설현장
세륜시설 침전조 바닥에 ‘오니’
수중펌프로 무단 방류 드러나
市 “불법행위 바로 조치하겠다”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함박산공원 내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 세륜시설 침전조에 수중펌프가 설치돼 있다. 최해영기자

 

대형 건설업체가 평택시 고덕동에서 시공 중인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에서 오니 등이 우수관로를 통해 무단 방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10월부터 고덕동 내 67만1천500㎡에 건축면적 8천700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평택아트센터를 시공 중이다.

문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에 설치된 세륜시설 침전조에 오니가 쌓여 있음에도 수중펌프로 도로 옆 우수관로를 통해 이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경기일보 취재진이 전날 오후 시 관계자와 함께 건설현장을 살펴본 결과 세륜시설 침전조에 수중펌프가 설치돼 있고 도로변 우수관로까지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함박산공원 내 평택아트센터 건설현장 세륜시설 침전조에 수중펌프가 설치돼 있다. 최해영기자

침전조를 살펴보니 오니를 거르기 위해 설치한 톤백(물건 1t을 담는 가방 또는 마대)에서 흘러나온 오니가 침전조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다.

세륜시설에서 차체와 바퀴 등을 세척하고 나온 오니 등은 폐기물로 분류되는데 펌프로 물을 뽑아내면 폐기물인 오니도 우수관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장 관계자는 “톤백을 정비하겠다”면서도 “수중펌프가 왜 설치돼 있는지는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는 작업 종료 후에도 덮개를 덮지 않아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을 위배했고 오니를 물로 흘려보냈다면 물환경보전법 제15조에 저촉된다고 지적하며 불법행위가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작업 종료 후엔 덮개를 설치해야 하나 그렇지 않아 과태료 대상이며 오니와 관련해선 추가로 현장에 나갈 계획”이라며 “비산먼지 방지 대책 등은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지 않거나 규정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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