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도 내 취향껏 연출"…톡톡 튀는 '별다꾸 가전' 인기

권안나 기자 2024. 7.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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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리에 이어 가방, 신발, 텀블러 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주방 가전 역시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동화 끈을 교체하거나 텀블러에 스티커를 붙여 취향을 드러내는 것처럼 제품 하나로 분위기를 바꿔 나만의 주방을 연출할 수 있는 가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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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꾸미기 트렌드 실내 공간 확장
차별화한 디자인·인기 브랜드 협업 등


[서울=뉴시스] 쿠첸 ‘더 동글(The Dongle)’, ‘더 네모(The Nemo)’ 밥솥. 2024.07.05. (사진=쿠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리에 이어 가방, 신발, 텀블러 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주방 가전 역시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지난 2월 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 및 주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1.6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홈데코' 카테고리의 2월 주문수도 전년 대비 60% 성장하면서 꾸미기 트렌드가 개인 소품을 넘어 실내 공간까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동화 끈을 교체하거나 텀블러에 스티커를 붙여 취향을 드러내는 것처럼 제품 하나로 분위기를 바꿔 나만의 주방을 연출할 수 있는 가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쿠첸의 '더 동글', '더 네모' 밥솥은 기본 도형인 원과 네모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기존 밥솥 모양에서 벗어난 외관이 특징이다. 두 밥솥은 열림 스위치와 전면 레버 버튼, 스팀부 등 조작부와 외관을 일체화했다. 독특하면서도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극대화해 주방을 벗어난 공간에서도 소품처럼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더 동글은 4인용, 더 네모는 6인용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다양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핑크, 아이보리, 화이트 색상이 있다. 더 동글 밥솥은 높이가 212mm, 중량은 2.2kg으로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며 소비 전력도 350W 수준이다. 캠핑장 같은 야외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 위글위글 콜라보. 2024.07.05. (사진=SK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매직은 정수기로 나만의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했다. 위글위글은 톡톡 튀는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양사의 콜라보 제품은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미니 정수기' 2종이다.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국내 최초 스테인리스 진공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성을 높였다.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60%로 크기를 줄였다. 전력 없이 수압을 이용하는 미니 정수기는 전기 요금과 소음 걱정 없이 집 안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드롱기는 개성있는 디자인의 '세타 무선 전기주전자' 4종을 출시했다. 이탈리아어로 실크(Silk)를 뜻하는 '세타'라는 이름과 같이 부드러운 실크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타 무선 전기주전자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베이지, 바이올렛 등 4가지다. 무게는 900g 수준으로 가볍고 0.8L 용량의 초소형 크기로 작은 주방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위글위글과 협업한 정수기 제품의 판매량이 이전 동일 제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2030 MZ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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