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 선수] 분위기 탄 양희영·김주형, '금빛 퍼팅'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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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양희영(34)이 파리에서도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타 반등에 성공한 두 선수가 여자 골프 대표주자 고진영(세계랭킹 3위)과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효주(세계랭킹 13위), 그리고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안병훈(32·세계랭킹 30위)과 함께 파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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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개막 직전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며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양희영(34)이 파리에서도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양희영은 오는 26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고진영(29), 김효주(29)와 함께 나서 여자 골프 금메달 탈환에 도전한다.
116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박인비는 초대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그리고 8년 만인 올해, 한국 여자 골프는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던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 시즌 유난히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까지 놓치며 한국 선수들은 개막 후 15번째 대회까지 단 한 번의 승전고도 울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US오픈'에선 27년 만에 한국 선수 중 단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답답한 흐름을 한 번에 끊어낸 것이 바로 양희영이다.
양희영은 지난달 24일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에 성공한 양희영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직전 랭킹 25위에서 무려 20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올림픽 티켓도 극적으로 따냈다.
우승 직후 양희영은 "올림픽 출전은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지만 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출전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고, 올림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8년 전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과 함께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아쉽게 4위로 메달을 놓쳤던 양희영이 첫 메이저 우승에 이어 첫 올림픽 메달 획득까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자 골프에서도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있다. 바로 김주형(22)이다.
김주형은 지난달 2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나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1~3라운드까지 사흘간 선두를 달렸으나, 4라운드 연장 끝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5월까지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김주형은 지난달 3일 '캐나다오픈' 공동 4위로 시즌 첫 톱10에 진입하며 반등했고,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 대회에선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의 세계랭킹 역시 26위에서 16위(현재 순위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타 반등에 성공한 두 선수가 여자 골프 대표주자 고진영(세계랭킹 3위)과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효주(세계랭킹 13위), 그리고 두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안병훈(32·세계랭킹 30위)과 함께 파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골프 내셔널의 올림픽 코스(기존 명칭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부 경기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8월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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