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초대박…1000만 관중도 바라본다[KBO 전반기 결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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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프로야구가 전반기에만 600만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2024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4일까지 418경기에 605만7323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6월 1일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프로야구는 2주 뒤인 지난달 14일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고, 600만 관중은 역대 최소 경기 만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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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반환점을 돈 프로야구가 전반기에만 600만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2024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4일까지 418경기에 605만7323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아울러 2012년 419경기를 넘어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KBO리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참사, 선수와 단장의 일탈·비위 행위 등 온갖 악재 속에서 시작한 2023시즌에도 810만326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5년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난해와 비교해 악재가 적었던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국내 복귀 등 호재가 겹친 KBO리그는 올해 매섭게 관중 몰이를 했다.
개막전부터 뜨거웠다. 3월 23일 잠실구장(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창원 NC파크(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수원 KT위즈파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린 5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개막 18일 만인 4월 9일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또 18일이 지난 4월 27일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불러모았다. 12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8개 구단 체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빨랐다.
5월 16일에는 217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역시 2012년(190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6월 1일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프로야구는 2주 뒤인 지난달 14일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고, 600만 관중은 역대 최소 경기 만에 달성했다.
올 시즌 최다 경기 매진 신기록도 써냈다. 전반기에 진행된 418경기 중 무려 116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한 시즌 최다 매진 경기는 2015시즌 68경기였는데,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다.
한화는 홈 43경기 중 절반이 넘는 30경기에서 매진 사례를 이루며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IA와 두산이 각각 17경기, 15경기로 뒤를 이었고, 삼성이 12경기 매진으로 4위다. LG가 11경기로 5위를 달렸다.
올 시즌 10개 구단이 모두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418경기에서 평균 관중은 1만44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경기 수 평균 관중인 1만953명을 웃돈다. 누적 관중수는 지난해 457만8331명에서 32% 증가했다.
전력 평준화로 인한 역대급 순위 경쟁이 흥행 대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IA와 10위로 끝낸 키움의 격차는 13경기에 불과하다. 5위 SSG와 10위 키움은 5경기 차에 불과해 최하위 키움도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20~30대 여성, MZ세대 팬의 증가도 흥행 대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후반기에 들어서면 순위 싸움이 치열해져 흥행에는 한층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구 인기 구단인 KIA와 LG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롯데도 전반기 막판 상승세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운 것도 관중 몰이에 힘이 될 수 있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7시즌 기록한 840만688명이다. 이미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넘어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수립은 확실시된다. KBO리그는 내심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꿈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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