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홈런왕 경쟁…다승왕 싸움도 오리무중[KBO 전반기 결산②]
전반기 10승 헤이수스 다승 1위…공동 2위와 2승 차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2024시즌에도 펼쳐지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홈런, 다승, 타격 부문 경쟁은 가열되는 분위기다.
홈런 순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위즈), 최정(SSG 랜더스)이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다.
홈런왕 1순위는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이다. 74경기에 출전해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며 26개의 아치를 기록, 홈런 1위에 등극했다. 데이비슨의 홈런 페이스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과 5월 각각 홈런 4개, 8개를 때려낸 데이비슨은 지난달에만 무려 홈런 12방을 터트렸다.
홈런 2위 김도영은 데이비슨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올 시즌 힘과 콘택트 능력이 모두 향상된 김도영은 홈런 23개를 폭발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생산한 홈런 10개(2022년 3개·2023년 7개)를 훌쩍 넘겼다. 김도영은 지난달 타구 8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고, 최근 3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치면서 꾸준함을 유지했다.
뒤이어 홈런 22개를 뽑아내며 맹렬히 추격 중인 강백호가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한다.
21개를 쏘아 올린 로하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로하스와 함께 홈런 공동 4위에 자리한 최정은 개인 통산 네 번째 홈런왕을 바라보고 있다.
로하스는 타점왕 경쟁에도 참전 중이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로하스는 69타점으로 1위 최형우(KIA)를 4개 차로 쫓고 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70타점으로 공동 2위다.
다승왕 싸움도 안갯속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가 10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8승씩 수확한 애런 윌커슨(롯데), 디트릭 엔스(LG),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헤이수스는 팀이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음에도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5월까지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으며 6승을 달성한 헤이수스는 지난달 3승을 추가했고, 지난 3일 LG를 상대로도 승리를 낚았다.
평균자책점(3.14) 부문에서도 헤이수스는 3위로 상위권에 안착했으나 2.66으로 1위에 오른 제임스 네일(KIA)과 차이가 크다.
순조롭게 승수를 쌓고 있는 윌커슨, 엔스, 후라도는 후반기에 뒤집기를 시도한다. 특히 윌커슨은 지난 두 달 동안 7승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다승왕 싸움에 뛰어들었다.
타격왕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종아리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타율 0.361로 1위를 찍었다. 다만 타율 0.358로 2위에 오른 로니 도슨(키움)과 격차가 크지 않다.
도슨과 에레디아의 안타왕 다툼도 눈길을 끈다. 도슨이 안타 112개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점령하고 있고, 에레디아가 110개로 2위다. 뒤이어 김도영과 레이예스가 109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이브 부문은 2파전 구도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24세이브로 1위, 정해영(KIA)이 21세이브로 2위에 올라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1위 카일 하트(NC)가 111개로 2위 네일에 8개 차로 앞서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순위로 꼽힌다. 김택연은 38경기에 출전해 2승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내야수 황영묵(한화 이글스)과 내야수 박지환(SSG)도 신인왕 레이스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영묵은 64경기에 나서 타율 0.311 3홈런 26타점을 작성했고, 박지환은 32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14타점을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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