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vs “고도 무능”…바이든-트럼프, 독립기념일 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현지시각 4일 SNS를 통해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를 뒤집으려 시도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길 원하며, 선거에서 이기면 보복과 응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임명한 대법원은 이런 행동에 대한 사실상 무제한의 면책 특권을 제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연방 대법원이 지난 1일 대통령의 공적 행위는 퇴임 후에도 형사상 면책 특권을 적용받는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사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도로 무능한 ‘대통령’을 포함한 모두에게 7월 4일을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정적을 잡기 위해 검사들을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TV토론에서 개처럼 숨이 막혔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2020년에 민주당 대선 후보에 도전했다가 첫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중도사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형편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