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문화] 예술로 본 올림픽 / 아트테이너 뭉쳤다 / 고장난 로봇의 사랑

2024. 7. 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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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스포츠 종목을 표현한 특별한 전시가 열렸네요. 금주의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여자골프 수십 년의 역사가 담긴 포스터.

특유의 두터운 질감과 강렬한 색으로 필드를 동화처럼 그려낸 우국원 작가의 작품부터,

튜브로 상승하는 곡선의 형태를 만들어낸 정그림 작가의 모노 시리즈는 골프의 발전과 도약을 상징합니다.

절제된 조형과 단순하고 간결한 물성의 반복으로 미학을 추구하는 김기드온 작가는 수공예적인 짜임의 트로피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드온 / 작가 - "스포츠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곡선과 직선을 수집해서 그것들을 쭉 나열하고 배열하는 과정을 통해서 형태들이 만들어지는데요. 골프공이 날아가는 궤도 스윙할 때 나오는 곡선들을 회전시키는 다양한 과정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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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안, 전현무, 이태성, 이솔 등 국내외 아트테이너 30인이 사회 현상을 주제로 설치, 조각, 비디오아트 등 작품 150여 점을 선보입니다.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불편한 현상에 대해 조명하는데 공인에 대한 사이버불링이나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위기에 관한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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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돕고자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 사랑에 빠지지 않도록 프로그래밍 됐지만 '고장'이 나면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로봇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멜로디에 담아냈는데 섬세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통해 무대 위 설렘을 관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지만 고동색 나무로 만들어진 벽과 낡은 레코드플레이어, 잔뜩 쌓인 책과 LP판 등의 섬세한 소품과 장치들이 무대를 아름다운 풍경들로 채웁니다.

창작 뮤지컬의 신화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9월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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