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4시즌 연속 20홈런 달성, FA 78억원 양석환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주하지 않고..." [잠실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7. 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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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지 않겠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에 대해 "양석환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만들어낸 양석환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양석환은 "우선 4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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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안주하지 않겠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3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2연승을 질주한 두산(46승 39패 2무)은 이날 KIA에 3-8 패배한 삼성(44승 39패 2무)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장식하며 시즌 7승을 수확하며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타선에서도 양의지와 양석환이 지난 3일 동반 만루포에 이어 이날 역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곽빈을 도왔다.

특히 양석환은 5회 말 2-0 상황에서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석환의 4년 연속 20홈런은 KBO리그 역대 28번째. 또 역대 4년 연속 20홈런을 잠실에서 올린 선수는 타이론 우즈와 오재일(2016~2019)뿐이었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지난 2014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석환은 주전 자리를 확립하지 못했고, 2021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이후 양석환의 모습은 달라졌다. 이적 첫해인 2021년 28홈런을 시작으로 2022년 20홈런, 2023년 21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양석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4+2년 최대 78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잔류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올 시즌에도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활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양석환에 대해 "양석환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4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만들어낸 양석환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 양석환

양석환은 "우선 4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기록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타자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늘 목표로 잡고 있는 30홈런을 달성해 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전반기 동안 선수단 모두가 정말 잘해줘서 주장으로서 고맙다"며 "특히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후반기에는 형들이 힘내서 투수들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 다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 여파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과 후반 가릴 것 없이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지는 등, 경기 지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좋지 못한 날씨 속에서도 두산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을 위해 '최강 두산'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러한 팬들의 사랑에 양석환도 화답했다. 그는 "오늘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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