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노동당 410석…14년 만에 정권교체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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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예상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둘 것이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의석 대비 노동당은 209석이 늘어나고 보수당은 241석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노동당은 다른 당 의석 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서 영국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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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예상대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둘 것이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예측이 맞을 경우 노동당은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2001년 총선 이후 최고의 성적을, 보수당은 역대 최악인 1906년과 같은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로서 영국을 이끌게 된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834년 창당 이후 기록적인 참패를 맞게 됐다.
보수당이 참패한 결정적 이유는 경제 침체뿐 아니라 교육∙의료 등 사회서비스 축소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은 보수 집권시절 사회경제 구조가 극적으로 재편되는 변화를 겪었다. 영국은 2016년 유럽연합(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했고, 최근 5년 간 브렉시트,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실질 임금이 하락했다. 보수당이 집권한 2010년 이후 영국의 생산성은 연평균 약 0.5% 성장에 그쳤다.
보수당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고 세금 징수를 늘렸다. 영국인의 세금 징수율은 194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10년 이상 펼친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부채는 계속 늘었고 공공서비스만 축소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수당이 무너진 이유는 불운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 만든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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