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 군함' 공격한 러 민병대, 기밀문서 빼냈다… "우크라와 합동 작전"

조윤형 기자 2024. 7. 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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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이 발트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합동 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자는 "지난 4월 발트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함 세르푸호프함 공격이 러시아 국적의 민병대인 러시아자유군단(FRL)과의 합동작전에 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자유군단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이틀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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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 국적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이 발트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합동 작전을 수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자는 "지난 4월 발트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함 세르푸호프함 공격이 러시아 국적의 민병대인 러시아자유군단(FRL)과의 합동작전에 의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자유군단 또한 텔레그램을 통해 "세르푸호프함 타격은 지난해부터 교신해온 러시아 발트해 함대 내 특정 군인들과 함께 준비하고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우리는 내부에서 배를 파괴하고, 통신과 자동화 수단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직 러시아 해군은 같은날 우크라이나 현지 기자들과 만나 "탈출하기 전 세르푸호프함에서 기밀문서를 가지고 나왔다"고 주장했다는 전언이다.

러시아자유군단은 러시아의용군단(RVC)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을 반대하는 러시아 국적자로 구성된 무장세력이다.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한 뒤 전향한 러시아군 포로 병사들이 포함됐는데, 제1기계화대대와 제1UAV(무인항공기) 공격소대 등 총 4개의 대대 및 러시아 내부에서 활동하는 이들로 결성됐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지난 4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세르푸호프함이 공격받은 후 화재로 인해 무력화됐다"며 "통신 및 자동화 수단도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다만 공격 주체가 우크라이나군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세르푸호프함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 최서단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발티스크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자유군단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를 이틀간 공격한 바 있다.

이들은 벨고로드를 공격한 이유에 관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기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의 일은 "우리가 한 결정"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우리에게 행운을 빌었으나 (그들은)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했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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