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례적 침묵…'만만한' 바이든과 대결 원해서?

김성구 2024. 7. 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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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 대선 레이스가 온통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에 주목하는 가운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례적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령 리스크를 드러낸 바이든 만큼 손쉬운 상대는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레이스의 모든 관심이 바이든 대통령 한 명에 쏠린 상황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침묵중입니다.

누구보다 SNS를 적극 활용하며 바이든 비판에 열을 올려온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뒷짐만 지고 있는 트럼프를 속내를 두고, 고령 리스크를 노출한 바이든과의 본선 대결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욱 격차를 벌린 지지율과 대통령 면책 특권에 대한 대법원 판결, 여기에 형사재판 선고 연기까지.

바이든 스스로 TV토론 실패를 인정한 상황에서 이후 기류가 자신의 백악관 재입성 가도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는 걸 염두한 의도적 침묵이라는 겁니다.

TV토론 이튿날 선거유세에서 바이든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많은 이들이 어젯밤 토론 이후 바이든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진영은 대신 바이든 사퇴시 대안으로 꼽히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경계의 칼끝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해리스는 너무 인기가 없고 성과도 전무하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재임중 연설을 SNS에 올리며 "미국의 미래는 우리 손에 있고,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soleco@yna.co.kr)

#트럼프 #바이든 #대선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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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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