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운 6월' 기록‥온난화에 사계절도 붕괴?

차현진 2024. 7. 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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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달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6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염일이 가장 많았고 서울에는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9일 대전의 한낮 최고 기온은 36.6도.

경북 의성과 서울도 각각 37.1도와 35.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6월 내내 한여름에 버금가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6월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7도.

평년보다 1.3도 높은 역대 1위 기록입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도 평년에 4배에 달하는 2.8일 발생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일조 시간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47시간으로 길었는데, 이 때문에 강원 철원과 대전 등 전국 62곳 중 26곳에서 6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습니다.

또 서울은 지난달 21일,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이른 열대야이자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맑은 날씨 속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동시에 중국에서 더운 공기가 유입된 탓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걸로 분석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서쪽으로부터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이 됐고 강한 일사 효과로 인해 기온이 매우 높게 오른 한 달이었습니다."

때 이른 더위와 고온은 전통적인 사계절 구분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30년을 평균기온으로 분류해 보니 봄은 91일, 여름은 118일, 가을 69일, 겨울은 87일이었습니다.

그 전 30년보다 봄과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과 겨울은 짧아졌습니다.

이에 기상청은 매달 내놓는 3개월 날씨 전망에 더해 6개월 전망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열흘인 중기예보 기간도 14일로 연장해 변화하는 기후 상황에 보다 면밀하게 대응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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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1426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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